[EBS 저녁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환영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은 북핵 문제와 한미 FTA 등을 주제로 오늘 밤 늦게 열립니다. 워싱턴 D.C.에서 오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순방 이틀째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아침 7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초청한 환영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약속이나 한 듯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관심을 모았던 악수는 4초 동안 정중하게 이뤄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북한과 무역, 기타 모든 것들을 논의할 겁니다. 얘기를 하다 보면 늦은 저녁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해결한다면 위대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힘에 기반한 외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고 만찬은 예정 시간을 20분 넘겨 2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양국 정상은 또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양국이 함께 북한 핵문제와 한반도 평화, 경제 번영 등을 이뤄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만찬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한과 새로운 무역 협정에 대해 논의했다"는 글을 올려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미국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한미정상회담은 오늘 밤 늦게 작합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웨스트 윙의 오벌 오피스에서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을 갖습니다.
이어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언론발표 형식으로 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EBS 뉴스 오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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