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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이인' 김지현, 용평리조트 오픈 첫날 나란히 1, 2위(종합)

오지현은 공동 5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06-30 18:35 송고
김지현이 30일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CC에서 열린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1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2017.6.30/뉴스1
김지현이 30일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CC에서 열린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1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2017.6.30/뉴스1

'동명이인' 김지현(26·한화)과 김지현(26·롯데)이 '지현 전성시대'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김지현(한화)은 30일  강원 평창군 버치힐 골프장(파72·637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단독선두에 나섰다.
그 뒤 이은 것도 김지현(롯데)이었다. 김지현은 버디 6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를 67타를 기록, 한진선(20·볼빅), 김보아(22·볼빅)와 동타를 이루면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최근 KLPGA투어는 '지현 천하'가 열려있다. 지난달 말 E1 채리티 오픈에서 이지현(21·문영그룹)이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 김지현(롯데),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에서는 김지현(한화)이 연거푸 우승했다. 지난주에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오지현(21·KB금융그룹)이 우승하면서 5주 연속 챔피언의 이름이 같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지현'들의 활약은 계속됐다. 김지현(한화)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단독선두에 나섰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지현은 첫홀부터 버디를 낚은 뒤 12번홀(파3), 13번홀(파4), 15번홀(파4)에서 각각 타수를 줄였다. 후반에도 3번홀(파5)과 7번홀(파4), 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는 등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갔다.
7언더파는 버치힐 골프장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주은혜가 7언더파를 기록한 바 있다.

김지현은 경기 후 "지난주보다 컨디션이 좋다. 지난주에는 체력 부담 때문에 샷이 흔들리면서 미스가 나왔는데 푹 쉬면서 괜찮아졌다"고 했다.

또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들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덕분에 내 이름도 많이 기억해주시고, 김지현(롯데)과 헷갈려하는 분들도 많이 줄었다"면서 "오지현과 김지현(롯데), 나까지 셋 다 무리하게 치는 스타일이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먹으면 경기가 잘 풀리는 것 같다"며 웃었다.

올 시즌 이미 3승을 올리고 있는 김지현은 또 한 번 우승을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김지현(롯데). /뉴스1  DB © News1
김지현(롯데). /뉴스1  DB © News1

동명이인 김지현(롯데)도 첫날 5언더파를 기록하면서 김지현(한화)을 뒤쫓았다.

그는 경기 후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들이 잘 치는 게 신기하다. 원래 잘 치는 선수들이지만 연속으로 우승하니까 신기한 생각이 든다"면서 "나만 잘 치면 김지현(한화)과 마지막조에서 함께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오지현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기록, 이정은(21·토니모리), 장수연(23·롯데)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오지현은 경기 후 "지현이라는 이름이 잘 되는 게 좋다. 그래서 더 긍정적으로 자신있게 치는 것 같다. 이번주에도 누구든 '지현'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아마추어 최혜진(18·학산여고)은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11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이소영(20·롯데)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8위에 그쳤다.

장하나(25·BC카드)는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3개, 더블 보기 한 개 등으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86위에 그쳤다. 이달 초 국내복귀를 선언한 장하나는 복귀 후 처음으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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