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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6, 더 건강해졌으면 해요"

등록 2017.06.30 18: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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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비지와 타이거jk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쇼미더머니 6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쇼미더머니 6'는 이날 저녁 11시 첫 방송을 시작한다. 2017.06.3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비지와 타이거jk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쇼미더머니 6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쇼미더머니 6'는 이날 저녁 11시 첫 방송을 시작한다. 2017.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쇼미더머니'가 이미 잘 된 프로그램이지만 건강한 쪽으로 더 잘 됐으면 해요."('드렁큰타이거' 타이거JK)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데 밝은 부분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어요. '쇼미더머니' 전 시리즈를 보면 자극적인 것도 있지만 지금 흐름은 재미가 있어요.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다이나믹듀오' 최자)
 
한국에서 힙합 열풍을 일으킨 음악채널 엠넷의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가 30일 오후 11시 시즌 6를 내보낸다.

디스문화 등 힙합의 자극적인 면과 이른바 '악마 편집'으로 인기와 동시에 비판을 받았던 시리즈로 올해 새로운 프로듀서와 함께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번 시즌6에 처음 프로듀서로 합류한 드렁큰타이거(타이거JK)는 이날 오전 서교동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쇼미더머니6' 제작발표회에서 "예능 방송이니 자극적인 부분만 들춰내 시청률을 올리는 것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힙합문화를 제대로 더 알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타이거JK와 함께 프로듀서로 팀을 이루는 래퍼 비지 역시 "단맛, 짠맛이 처음 접할 때는 다가가기 쉽지만 밸런스가 맞아야 건강에 좋다"며 "이번에 건강한 힙합"을 보여주고 싶다"고 별렀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다이나믹 듀오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쇼미더머니 6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쇼미더머니 6'는 이날 저녁 11시 첫 방송을 시작한다. 2017.06.3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다이나믹 듀오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쇼미더머니 6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쇼미더머니 6'는 이날 저녁 11시 첫 방송을 시작한다. 2017.06.30.  [email protected]

힙합계 대부로 통하는 타이거JK와 비지는 '쇼미더머니' 제작진이 오랜 기간 공들여 섭외한 이들이다.

타이거JK는 "랩을 통해 작은 디스로 워낙 유명해지니까 힙합이 욕하고 헐뜯는 것처럼 인식되는 것 같아 (참여를)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드렁큰 타이거는 힙합의 뿌리니까 음악으로 보여주면 따라오겠지라는 '과대망상'의 착각에 빠져 있었던 거예요. 더 이상 제가 말해봤자 소용없고, 사이드에서 말하는 것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죠. 그런데 함께 프로듀서를 하는 젊은 친구들이 힙합문화와 랩을 사랑하는 걸 알았고 이들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눈 뒤 위로도 됐죠. 프로듀서마다 색깔이 뚜렷해 기대가 커요."

젊은 세대는 자신들을 잘 모른다는 걸 알고 나서 착각에 빠졌다는 걸 알았고 힙합이 변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데뷔하는 느낌이에요. 저희를 알리는 계기도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도끼가 출연하는 걸 보고, '용기가 없지만 나갈까'도 생각했어요. 이번 출연도 도끼 덕분에 결정했습니다."

절친한 친구이자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두 멤버인 개코와 최자도 이번 시즌에 처음 프로듀서로 합류한다.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쳐를 이끄는 두 사람 역시 힙합계에서는 이미 입지전적인 인물들이다.

개코는 "자극적인 요소 외에 힙합에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건 제작진의 몫"이라며 "프로듀서들과 제작진이 많이 소통한다면 힙합에 자극적인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좋은 음악과 함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쇼미더머니 6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도끼(왼쪽부터), 박재범, 다이나믹듀오, 지코, 비지, 타이거jk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쇼미더머니 6'는 이날 저녁 11시 첫 방송을 시작한다. 2017.06.3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쇼미더머니 6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도끼(왼쪽부터), 박재범, 다이나믹듀오, 지코, 비지, 타이거jk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쇼미더머니 6'는 이날 저녁 11시 첫 방송을 시작한다. 2017.06.30.  [email protected]

타이거JK는 "건강한 힙합을 보여주고 싶어요. 물론 힙합 다큐가 아닌 힙합 예능이라는 건 이해한다"면서 "전체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작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저희와 제작진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열심히 싸운다. 그런 점도 화두"라고 소개했다.

고익조 CP는 "이번 프로듀서들의 면면만 봐도 힙합을 잘 다뤄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많다"며 "힙합에 대한 이야기에 설득력이 있고 굉장히 좋은 말이 많이 나와 방송으로 어떻게 보여줄 지 고민"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는 기존 시리즈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2팀이 또 나온다. 대한민국 힙합 트렌드를 이끄는 히트 메이커 지코&딘, 각각 힙합 레이블을 이끄는 박재범&도끼다. 네 사람은 자신들보다 선배들인 타이거JK&비지, 다이나믹 듀오에 존경심을 표하며 많이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시즌은 시작 전부터 화려한 참가자들의 면면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힙합신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넉살과 시즌1의 우승자 더블K, 허니패밀리 출신인 디기리, 힙합 거장 피타입 등이다. 최근 엠넷 '고등래퍼' 출신 양홍원이 가장 화제다.

고익조 CP는 양홍원에 대해 "고등래퍼 출신이지만 현역 래퍼로 참가자로 봐줘도 손색 없는 실력을 갖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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