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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으로 받은 선물 뭐가 있나

43만원 이상 선물이면 개인적으로 소유 못해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7-06-30 18:24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20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살만 국왕으로부터 메달을 받고 있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20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살만 국왕으로부터 메달을 받고 있다. © AFP=뉴스1

국제외교 데뷔 무대인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떤 선물을 전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살펴봤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해 11월 뉴욕 '트럼프 타워' 회담 뒤 골프 드라이버인 '혼마 베레스 S05(대략 50만엔)'를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답례로서 아베 총리에게 셔츠 등 골프웨어와 골프용품을 전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선물 공세는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첫 해외 방문국인 사우디에서 다이아몬드와 살만 국왕의 사진이 새겨진 순금 완장과 25kg 검, 시계, 자유의 여신상 모형 등을 받았다. 선물의 가치가 12억달러(약 1조3734억원)에 달한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살만 사우디 국왕으로부터 최고 영예 훈장 메달도 받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선물한 나무 상자 © 모디 총리 트위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선물한 나무 상자 © 모디 총리 트위터

상상을 뛰어넘는 값비싼 선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의미를 강조하는 것들도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달 26일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펀잡 주 전통 문양이 새겨인 나무 상자를 선물했다. 제작 기간만 7개월이 걸린 이 상자는 3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총리는 또 1965년 인도에서 발행된 링컨 서거 100주년 기념 우표도 전달했다. 링컨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의 대통령이었다. 이밖에도 멜라니아 여사에게 전통 은팔찌와 차, 꿀 등이 담긴 바구니와 숄을 선물로 줬다.
미국 대통령은 이 선물을 개인적으로 받을 수 있을까. 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미국 의회는 1966년 대통령이 특정 금액 이상의 선물을 외국 정부로부터 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현재 이 금액은 375달러(약 43만원)이다.

이 액수를 넘는 선물은 국립공문서관으로 보내진다. 흔하지는 않지만, 대통령이나 외교관이 상한액을 넘은 선물을 소유할 수도 있다. 시장가를 지불하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대 가장 부자 대통령이기 때문에 돈은 문제가 안될 것으로 보인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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