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이명주 너무 잘하려 하지 않았으면"..왜?

류청 2017. 6. 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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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FC서울 감독은 "이명주가 너무 잘하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황 감독은 3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이명주를 언급했다.

감독이라면 영입한 선수가 맹활약해주길 바라지만, 황 감독은 이명주가 성실히 뛰면 족하다고 했다.

황 감독은 이명주가 느낄 부담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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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구리] 류청 기자=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이명주가 너무 잘하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황 감독은 3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이명주를 언급했다. 감독이라면 영입한 선수가 맹활약해주길 바라지만, 황 감독은 이명주가 성실히 뛰면 족하다고 했다.

"이명주는 한두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왜냐하면 두 명이 같이 섰을 때와 홀딩 미드필더를 섰을 때 역할 차이가 분명히 있다. 그렇기에 이명주에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

황 감독은 이명주가 느낄 부담을 경계했다. 서울은 좋은 상황이 아니다. 이 사실을 잘 아는 이명주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뛰면 오히려 더 위축될 수도 있다. 다른 선수들과 발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속도를 낼 수도 없는 이이다.

"해오던 대로 경기를 아주 성실하게 한다면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너무 잘하려고, 득점하려다가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

경기를 결정지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면 자신과 팀을 모두 망칠 수 있다는 게 황 감독 생각이다. 이명주가 하던 대로 많이 뛰면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게 가장 좋다고 했다. 이명주는 헌신적으로 뛰면서 팀을 도움을 많이 주는 선수다.

황 감독은 이명주가 기존 미드필더들과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랐다. 이명주 혼자 잘하는 게 아니라 서울 미드필더진이 모두 올라서길 바랐다. 황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미드필더 중요성을 역설했지만 뜻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서울은 이명주를 받아 들이면서 많은 가능성을 얻었다. 황 감독은 이명주를 쓰며 제로톱 전술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원론적인 이야기였지만, 이명주가 그만큼 쓰임새가 많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이명주는 이변이 없으면 다음달 2일 할 전북현대와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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