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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의혹 너무 많아 `자고 깨면 조대엽`…역대급 기록일 것"

입력 : 
2017-06-30 17: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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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을 언급하며 "제기된 문제가 너무 많아 '자고 깨면 조대엽'이다. 아마 역대급 기록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 의원들은 30일 환경노동위원회의 조 후보자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과와 불법 겸직, 탈세의혹 등 도덕성·신상 관련 의혹 규명에 나섰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의 교수 시절 한국여론방송의 발기인 겸 사외이사 겸직 논란과 관련 "지금 후보자는 현직 교수다. 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발기인을 할 수 있나"라며 "대학교수 자격이 있나, 없나"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등재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 당시 그 규정을 몰랐다"고 답했고 이 의원은 "사외이사 문제는 15년 전 큰 문제가 있어서 온 대학들이 승인하게 되어 있다. 정부가 임명할 때도 사외이사 여부를 확인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의 '모르쇠' 답변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그걸 모르면 교수가 아니야! 그만둬! 그걸 모르면서 무슨 장관을 해!"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은 불찰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또한 과거 음주운전 전력에 대한 야권의 질타에 "경위가 어떻든 간에 저는 그 이후 뼈아픈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보냈다"며 "음주운전 경험은 저 스스로 생각해도 저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 측면도 느껴졌다"고 공식 사과했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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