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3선 국회의원 지낸 황진하, 정계 은퇴선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3선 국회의원을 지낸 황진하 바른정당 경기도 파주시 을 당협위원장이 30일 정계은퇴 선언을 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26일 있었던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의 임무를 끝으로 바른정당 파주시(을) 당협위원장 직을 포함한 13년여 동안 몸담아 왔던 정치권을 떠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3년 전인 2004년 4월 저는 분단 조국의 국토방위를 위해 온 정열을 다 바쳐 노력했던 39년간의 군 생활을 모두 마치고 난 직후에 정계에 입문 했다"며 "그동안 부족한 제가 비례대표 국회의원 4년 그리고 고향 파주 지역구 국회의원 8년 등 총 12년간을 나라와 파주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 성원과 격려를 보내 주셨던 국민 여러분 그리고 특히 파주 시민여러분께 마음 깊은 감사의 말씀부터 올린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지금이라도 못다 한 일 더 해내고 노력하는 것이 책임지는 행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지만 고집이나 노욕으로 비칠까 두렵고 또한 떠날 때를 알아야 한다는 조그만 지혜라도 실천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은퇴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사실 저는 작년 4. 13 총선이 끝나자마자 총선 패배의 모든 책임을 지고 당연히 집권 여당의 사무총장 직을 사퇴할 뿐만 아니라 정계를 떠날까 생각도 했었다"며 "그러나 총선 패배 직후 당내 사정이 너무 혼란스러웠고 더구나 제가 맡고 있던 지역구는 책임 맡을 인사나 준비도 전혀 안 된 상태에서 모든 것을 접고 훌쩍 떠나 버린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고 너무나 무책임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말부터 밀어닥친 탄핵정국은 너무나 안타깝게도 복잡한 문제들을 수습이나 해결할 수 있기보다는 추스르기 어려울 정도의 소용돌이가 계속 몰아쳐 오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분당 사태까지 가져왔고 바른정당의 창당, 그리고 대선을 치러내야만 하는 격랑을 거치면서 저의 결심을 실천하는 것은 오늘에 까지 미루어져 왔던 것"이라며 "이제 더 이상 미루거나 결심을 주저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제라도 저의 진솔한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을 하였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더 공부하고, 더 다녀보고, 더 쓰면서 최대한 저의 경험과 생각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도록 하는 노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후배들에게도 최대한 시간을 쪼개 저의 경험을 전수해 주는 노력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3성 장군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육군 중장으로 예편하고 지난 2004년 17대 국회를 통해 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어 18~19대 총선에서는 경기도 파주시 을 지역구에서 당선되었다.

한국인 최초로 유엔다국적평화유지군 키프로스 주둔 사령관을 지냈으며 정치권에 투신한 이후에는 국회 국방위원장과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에는 신임 이혜훈 대표를 선출한 당 대표 경선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