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도 ‘만족’..김정숙 여사, 내조 외교 성공 데뷔전

비취색 한복·나전 클러치 등으로 한복의 미 알려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와 격의 없는 모습 연출
본격적인 내조 외교 활동 '시동'
  • 등록 2017-06-30 오후 3:44:10

    수정 2017-06-30 오후 3:54:06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워싱턴=이데일리 김성곤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간 환영 만찬에 참석하면서 외교 무대에 데뷔전을 치렀다. 기품과 품격이 드러난 한복으로 ‘패션 외교’를 담당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와도 격의 없는 모습으로 한미 정상회담의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이날 김 여사가 착용은 하얀 한복 저고리에 쪽빛 치마, 비취색 장옷은 문 대통령과 결혼할 때 김 여사의 어머니가 물려준 옷감으로 만든 것으로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하는 전통방식으로 한국 고유의 색을 살렸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한미 정상간 첫 만남에서 한복의 우아함을 알리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김 여사가 이날 태한 비취색 장옷은 편안함과 신뢰, 그리고 성공과 희망을 상징하는 파란색 계열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을 투영했다. 미국 도착 직후 하얀색 바탕에 파란색 나무 무늬가 수놓여진 재킷을 입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오전 페이스북에 “평생 한복을 입어왔기 때문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이 잘 어울린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자신보다 16살이나 어린 멜라니아와도 격의 없는 모습을 보였다. ‘유쾌한 정숙씨’라는 수식어처럼 활달한 성격의 김 여사는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라고 불리는 멜라니아와 영어로 의사소통을 주고 받는 등 편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 여사는 “여행이 어떠셨나”라고 묻는 멜라니아의 질문에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다. 지금이 한국시간으로는 아침이다”이라고 답했다고 전해졌다.

멜라니아는 문 대통령 부부와의 만찬을 마치고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그의 부인, 사절단을 저녁 식사에 초대해 즐거운 만찬을 보냈다”고 적었다. 양국 대통령 내외가 함께 찍은 기념사진도 게재하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여사의 내조 외교가 빛을 발한 장면 중 하나다.

이날 한미 정상간 환영 만찬으로 국제 외교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김 여사는 30일부터는 더욱 본격적인 내조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사회 시설을 둘러보고, 유력 정치인들의 부인과 회동을 펼치는 동시에 여성의 권익을 증진하는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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