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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외교' 데뷔 김정숙 여사, 멜라니아와 '품격 상견례'

'내조외교' 데뷔 김정숙 여사, 멜라니아와 '품격 상견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하얀 한복 저고리에 쪽빛 치마, 비취색 장옷 차림으로 백악관 환영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모델 출신으로 화려한 외모를 뽐내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나란히 서서도 품격과 기품을 잘 드러내며 외교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 여사의 한복은 문 대통령과 결혼할 때 김 여사의 어머니가 물려준 옷감으로 만든 것으로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하는 전통방식으로 한국 고유의 색을 살렸습니다.

반면, 백색에 가까운 베이지색 원피스 차림의 멜라니아 여사는 화려하게 꾸미지 않고,자연스러운 우아함을 보였습니다.

'유쾌한 정숙씨'라고 불릴 정도로 활달한 김 여사와는 반대로 멜라니아 여사는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라고 불리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즐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에는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정도였습니다.

결혼 전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다가 결혼 후 내조에 전념해온 것은 두 영부인의 공통점.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김 여사는 졸업 후 서울시립합창단에서 활동했지만, 변호사 일을 시작한 문 대통령을 따라 부산으로 내려간 뒤 내조에 충실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슬로베니아(구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나 디자인과 건축을 공부하고 밀라노와 파리, 뉴욕에서 모델 활동을 하다가 2005년 트럼프 대통령의 셋째 부인이 됐습니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만찬장을 향해 함께 걸으며 영어로 가벼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멜라니아 여사가 "여행이 어떠셨나"라고 묻자, 김 여사는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다. 지금이 한국시간으로는 아침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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