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풀리나..문재인·시진핑, 내달 양자회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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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G20 정상회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과의 양자회담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 쪽(중국)과 논의를 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은 안 됐다"며 "(성사되면) 베를린이나 함부르크에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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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8일 베를린이나 함부르크, 외교부 조율중
시진핑 "文 대통령 정치 높이 평가" 성사 가능성
文 "사드 의제..韓 기업에 취한 조치 거둘 것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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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G20 정상회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과의 양자회담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 쪽(중국)과 논의를 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은 안 됐다”며 “(성사되면) 베를린이나 함부르크에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자회담이 성사되면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중 정상회담이 처음으로 열리게 된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내달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다. 문 대통령은 4박 6일 일정으로 내달 5일 출국한다.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초청으로 5~6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한독 정상회담을 연다. 이후 함부르크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외교부는 베를린이나 함부르크에서 만나는 일정을 중국에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깊은 관심을 보여 한중 정상회담이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15일 박병석 한국 대표단 단장(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나 “(11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대단히 만족스러웠으며 문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이념에 관해 높이 평가하고, 공통점이 많다”고 말했다.
양측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현안이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가 사드를 배치하면서 중국은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 조치에 나서는 등 사실상 사드 보복에 나섰다. 이에 따라 관광업계를 비롯한 업계 피해가 심각했다. 양국 정상이 만날 경우 꼬였던 한중 관계가 풀리는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진행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독일 함부르크에서 예정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갖기를 희망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사드 배치로 인해 한국기업에 취한 모든 조치들을 거둘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사드 보복)점에 대해서 시진핑 주석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며 “그 문제는 서로 피할 수 없는 의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샤오 지에 중국 재무장관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에서 양자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 차관보는 “별도의 공식 양자면담은 아니지만 사이드 양자면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김동연 부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청와대 관계자 등 10여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동행하는 CEO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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