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7일의왕비] "너를 죽이겠다" 이동건, 광기의 끝은 어디일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30 10: 20

이동건이 한층 더 흑화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10회에서는 채경(박민영 분)과 이역(연우진 분)의 혼담 성사에 분노를 터뜨리는 이융(이동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융은 궁으로 들어와 자신이 진성대군임을 밝힌 이역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던 상황. 여기에 자신의 사람이라고 믿었던 채경마저 이역과 연심을 주고 받은 것을 알고는 그의 광기가 한층 고조된 것.

이는 이역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채경과 이역을 혼인시키기로 한 뒤 더욱 심해졌다. 그는 자신의 곁을 지키는 장녹수(손은서 분)에게 "알고 있었더냐. 부딪치는 눈빛 한 번, 스치는 손 끝에서도 생겨난다던 하찮은 연심이라는 놈이 이 안에도 있었던 걸 말이냐"라며 채경에 대한 마음이 '연심'이라는 것을 시인했다. 
이어 광기에 휩싸인 이융은 장녹수를 채경으로 오해하고 그의 목을 조르며 "내 너를 가족이라 여겼거늘, 벗이라 여겼거늘, 휴식이라 여겼거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품에 안겼단 말이냐. 너를 죽일 것이다 살아서 내 곁에 둘 수 없다면 죽여서라도 내 곁에 둘 것이야"라며 집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방송 말미 "어떻게 하면 대군의 충심을 믿겠냐"며 스스로 이역의 사람임을 밝힌 채경 덕분에 이역의 분노 역시 극에 치달았다. 결국 이융은 "대체 왜 역이 그 녀석 얘기만 하는 것이야"라며 "과인은 왕이다. 왕은 가질 수 없는 게 없어야 한다. 허니 너도 가져야겠다"라며 채경을 강제로 껴안고 키스했다.
이처럼 이융은 채경과 이역의 혼인 성사로 인해 이전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광기를 폭발시키며 치명적인 삼각 멜로의 서막을 예고했다. 특히 '인생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동건의 열연이 힘을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 광기의 끝은 어디일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7일의왕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