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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김상곤 청문회…30일 오전 10시 재개

각종 의혹 놓고 공방 길어져…자료제출도 늦어
하루에서 이틀로 차수변경…청문경과보고 채택 한꺼번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7-06-30 06:53 송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17.6.29/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17.6.29/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박2일에 돌입한다. 시작부터 김 후보자에 대한 논문표절 의혹과 이념편향 논란 공방이 계속되면서 인사청문회가 더디게 진행됐고 여야가 요청한 자료제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29일 23시57분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차수변경을 선언하고 30일 0시 청문일정을 기존 하루에서 이틀로 변경하는 인사청문계획을 의결했다.

문재인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틀간 진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 위원장은 "오늘 회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고 길어진 것은 전적으로 정부의 자료제출 무성의 때문"이라며 "내일까지 인사청문회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저녁 무렵부터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이 정부 측의 청문회 자료제출 미비에 본격적으로 항의하면서다.
특히 자료제출 미흡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됐다.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교문위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 중 241건을 제출하지 않았고 49건에 대해서는 제출을 거부했다.

결국 이를 문제삼은 야당 측이 인사청문회 정회를 재차 요구했다. 원내교섭단체 4당 간사들은 협의 끝에 30일 오전 1시20분쯤 인사청문회를 멈추고 같은 날 오전 10시 다시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당 교문위 간사인 송기석 의원은 "여당이 중요하다고 한 자료를 오전부터 줄곧 요청했고 교육부에서 보냈다고 했지만 지금 이 시간까지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자료가 오더라도 취합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일 오전 10시 인사청문회를 재개하고 대신 정오를 넘기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일단 낮 12시까지 각 당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의견을 모을 예정이며 채택에 대한 여부도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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