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멕시코] 멕시코의 토너먼트 징크스, 수비불안+결정력 실종에 눈물
입력 : 2017.06.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멕시코가 토너먼트 징크스에 또 눈물을 흘렸다. 수비 불안과 골 결정력 실종이 한꺼번에 밀려온 결과였다.

멕시코는 30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 4강전에서 1-4 패배로 결승 진출이 좌절 됐다.

멕시코의 FIFA 주관 성인 대회(월드컵 포함)에서 가장 큰 징크스는 토너먼트 첫 경기다. 월드컵과 컨페더레이션스컵 등 큰 대회에서 조별리그 성적은 괜찮았다. 멕시코를 강팀으로 분류할 이유다.

그러나 멕시코는 항상 토너먼트에서 무기력했다. 이로 인해 멕시코가 세계 축구 중심에 서 있기에는 부족한 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 징크스를 넘을 수 있었다. 독일은 주전이 아닌 2군들로 나왔고, 멕시코는 주전 대부분이 나왔기에 충분히 해볼 수 있었다.

그러나 수비 불안으로 전반 8분 만에 레오 고레츠카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무너졌고, 후반전 12분에는 베르너에게 추가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독일의 빠른 역습과 패스에 멕시코 수비는 정신 차리지 못했다. 일부 주전이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해도 강호 멕시코 답지 않은 수비력이었다.

공격에서도 해결하지 못했다. 에이스인 치차리토와 히메네스,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는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놓쳤다. 또한, 독일 골키퍼 테어 슈테겐의 선방도 한 몫 했다. 후반 44분 파비안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 골에도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를 통해 1년 뒤 열릴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쓰라린 교훈을 얻었다.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징크스를 깨려면 많은 준비를 해야 할 멕시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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