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청문회 이틀째 이어져...조대엽 청문회 '자질 공방' 예상

김상곤 청문회 이틀째 이어져...조대엽 청문회 '자질 공방' 예상

2017.06.30. 오전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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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5시간 넘게 이어졌지만, 파행하면서 오늘 오전 다시 열릴 예정입니다.

야권의 포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오늘 열립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친 표정으로 청문회장을 빠져나옵니다.

15시간 넘게 청문회가 이어졌지만, 야당 의원들이 자료 제출이 지연되는 것을 문제 삼으면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김상곤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자료와 관련해서는 사실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저희로서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의혹 제기만으로도 자진 사퇴 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 후보자는 당시 기준과 관행으로 보면 잘못된 부분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의원 : 논문을 쓰셨기 때문에 학위를 받으셨고, 학위를 받으셔서 교수가 되시고 이 자리에 계신 분이…. 아니 2006년 전에는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것은….]

[김상곤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그 당시의 기준과 관행을 살펴야 한다는 말씀이죠. 표절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서 제가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의 주한미군 철수 등 과거 주장을 들어 이념적 편향성을 지적하면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 '색깔론'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여야 4당 간사들은 오늘 오전 10시에 다시 김 후보자의 청문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오늘 인사청문회 검증대에 오릅니다.

조 후보자는 청와대가 공개한 음주운전 이력에 대한 거짓 해명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또, 기업체 사외이사로 일하면서 임금 체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등 자질 논란도 있습니다.

특히, 야권에서 김상곤, 송영무 장관 후보자와 더불어 조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라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어서 험난한 청문회가 될 전망입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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