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청문회 ’표절·이념 검증’ 공세

김상곤 청문회 ’표절·이념 검증’ 공세

2017.06.29.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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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 연세대 객원교수, 김형주 / 국민대 객원교수, 허성무 / 경남대 초빙교수

[앵커]
김상곤 교육부총리 겸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의혹과 과거 발언을 소재로 한 사상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여야의 첨예한 대립으로 고성까지 오간 청문회 소식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 세 분을 모셨습니다.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김형주 국민대 객원교수 그리고 허성무 경남대 초빙교수 세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청문회가 아니라 난타전이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신지호 교수님, 짚어볼 게 참 많았는데 정작 후보자 얘기는 거의 듣지를 못했습니다.

[인터뷰]
지난주에 우리가 자유한국당 가지고 5행시 지었잖아요. 그때 제가 한에 한심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오늘도 똑같은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청문회 하면 타깃이 누구입니까? 김상곤 후보자 아닙니까. 그러면 김상곤 후보자를 공략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김상곤 후보자는 여야 간에 말싸움을 할 때 1시간 이상 그냥 가만히 앉아 있었어요.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을 거라고 봐요. 그만큼 공격에 적은 시간 노출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자유한국당이 전략적으로 또 실수한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앵커]
김형주 전 의원님 나와계신데 오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과거 민주당 의원들을 따라한다고 노트북에 피켓 쫙 붙이지 않았습니까? 그 모습 보면서 어떤 생각 드셨습니까?

[인터뷰]
사실은 그게 반복되고 있어서 가슴아픈 부분이죠. 과거에도 민주당에서 그런 일을 했기 때문에 그걸 요즘 말 그대로 내가 하면 로맨스고 그렇게 얘기를 하게 되는데 그래도 아까 유성엽 위원장이 한 얘기한 것처럼 어색했고 어떤 분들은 하다가 슬그머니 떼기도 하고 지난번에 다른 장면이었습니다마는.

[앵커]
아직 여야가 서로 적응이 안 되는 거죠.

[인터뷰]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청문회라고 하는 것은 영어를 얘기해서 뭐합니다마는 히어링이지 않습니까?

어쨌든 듣는 것, 또 질문을 해서 그 사람이 해명을 하는지를 보고 난 다음에 다시 질타를 하든 해야 되는데 아까 신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서로 후보를 데려다놓고 청문위원들끼리 감정싸움을 하느라고 오히려 후보자에게 숨쉴 여유를 준 것 같은 그런 게 생각이 들고요. 또 한편으로는 부실한 자료 제출이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그런 면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자료 제출한 건수가 너무 많아요.

[앵커]
요구한 건수가요?

[인터뷰]
네. 천몇백 건이고 그중에 400건이 안 왔다라고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이것을 책임지는 대통령이나 청와대나 또 후보 본인이 최대한 충실하게 자료를 제출한 건 맞는데 그러면 교육감 시절에 모든 만났던 자료부터 해서 전부 다 내놓으라.

사실 그게 가능할 수 없는 정도 수준이 아니었나. 그런 면에서 오히려 조금 더 호되게 말하자면 청문회에 낼 수 있는 여유 공간들을 잘 못 활용하고 있는 거 아닌가, 역으로 보면.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앵커]
어쨌든 난타전이 됐지만 오늘 청문회를 축약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논문 표절 의혹, 이 문제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49편의 논문 중에서 15편, 약 30.6%가 중복 게재 또는 표절 이처럼 연구를 위반한 것으로 밝혀져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김상곤 / 교육부총리 겸 장관 후보자 : 부적절한 주장을 하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자,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측근 교수로 알려진 강남훈 교수와 함께 학술진흥재단에 연구비 지원을 받은 논문을 후보자가 학회장이었던 산업노동학회 학회지와 한신대에 각각 5개월 시차를 두고 중복 게재한 사실은 알고 계십니까?]

[김상곤 / 교육부총리 겸 장관 후보자 : 중복 게재가 아니고요. 조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한신대 사회과학연구소에서 산업민주화 주제로.]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그런데 한번 논문, 제가 여기 논문 가져왔습니다.]

[김상곤 / 교육부총리 겸 장관 후보자 : 아니, 제 말씀을 좀 들어보십시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아니, 중복 게재가 왜 중복 게재가 아니라고 그러시는데 논문을 가지고 왔는데 이 논문의 제목을 보면 논문이 똑같습니다.]

[김상곤 / 교육부총리 겸 장관 후보자 : 일단 제 말씀을,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요.]

[김상곤 / 교육부총리 겸 장관 후보자 : 학회지에 내도록 그렇게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아니, 중복 게재잖아요.]

[김상곤 / 교육부총리 겸 장관 후보자 : 아닙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왜 아닙니까?]

[김상곤 / 교육부총리 겸 장관 후보자 : 아닙니다. 규정에 따라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박사 논문에 들어가겠습니다. 박사 논문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한번 보세요. 박사 논문은 240면에서 65면이 26.4%가 표절이 됐습니다.]

[앵커]
허성무 교수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으면 해명을 들어봐야 되는데 후보자 해명은 듣지를 않으니까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국민들이나 시청자들은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고 넘어가고 일방적 주장만 들어야 되는 그런 게 돼서 어떨 때는 우습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실제 표절이다, 중복 게재다 이런 걸 주장은 하고 싶겠지만 사실은 김상곤 후보가 규정이 그렇게 하도록 돼 있다 하면 그 규정이 맞는지 옳은지를 사실은 청문위원이 따져보셔야 되는데 청문위원이 사실은 그런 규정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일방적 주장만 하게 돼서 오히려 답답했던 느낌이 들고요. 사실은 지금 청문회를 보면 조금 전에도 말씀 있었지만 청문이 듣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건 지금 청문 대상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고 청문위원의 이야기 듣는 청문회로 완전히 뒤바뀐 청문회가 아닌가 그런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런 모습은 예견이 이미 되었죠. 왜냐하면 김상곤 후보자 같은 경우는 사생활이라든지 이런 문제가 거의 안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걸고 넘어갈 수 있는 게 사상이라든지 아니면 논문 두 개를 가지고 싸울 건데 그러다 보니까 아예 규정짓기, 딱지 붙이기 이런 전략으로 애초에 나왔고 그러다 보니까 처음부터 한 시간 동안 시간을 낭비하더라도 이렇게 싸움을 해서 규정을 미리 지어버리는 그런 전략으로 갔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위원들의 심리를 좀 알고 싶은데 신지호 전 의원께 이건 여쭤볼게요. 일각에서는 의원들이 이참에 텔레비전에 많이 나오려고 질문을 길게 하고 답변 기회를 안 주는 게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주어지는 시간이 질의하고 답변 같이 합산해서 주어지다 보니까 아무래도 질문하는 입장에서는 후보자가 별로 내용 없는 것 같고 시간을 쓰려고 하면 그걸 커트시키려고 하는 그런 심리는 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청문회에서 가장 핵심 포인트는 뭐냐하면 후보자로 하여금 답변이 꼬이게 만들거나 아귀가 안 맞는 답변을 하게끔 유도를 하거나 버벅대게 만들어야지 그게 정말 청문회 스타가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앵커]
질문이 꼬여요.

[인터뷰]
그래요.

질문이 꼬이고. 그러니까 표절이라는 건 표절이다 아니다 이것만 가지고 추상적으로 논쟁할 게 아니라 구체적인 걸 딱 보여주고 이게 표절입니까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뭔가 더 접근을 했었어야 되는데 그런 점에서 결정적 한방이랄까 그런 자유한국당의 전략에서 일정한 한계가 노출된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전략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얘기를 해 주셨는데 하지만 논문 표절 의혹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고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석사 논문 표절에 대해서 이렇게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보시죠. 석사 논문 119곳을 표절했고 국문 3편으로부터 16곳이 출처 표시 없이 쓰거나 번역만 해서 갖다 붙이면서 135곳을 표절했다.

예를 들어서 일본 마키노 노보루의 1971년 논문 한 페이지를 아예 그대로 번역해서 베껴 쓰고 그림이나 그래픽 같은 것도 그대로 가져왔다 이렇게 주장을 했고요. 김상곤 후보자 해명은 이렇습니다.

표절이 아니고 그때는 관행이었다. 당시 일본 연구소에서 앞선 연구들이 이루어졌고 그리고 한미일 사례 연구였기 때문에 일본 문헌을 많이 인용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당시 기준과 관행에 따라 표시한 것으로 그때는 표절이 아니었다라는 설명인데 이 해명이 설득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 김상곤 후보가 석사 학위를 받을 때가 지금으로부터 한 30년 전 이렇게 가까이 될 것 같은데요. 실제로 저도 석사 논문을 썼고 박사 논문을 썼습니다마는 그때 당시 논문심사위원들이 있지 않습니까?

심사 주임교수가 계셨고 그래서 아까 후보께서도 서울대 연구 진실성 위원회라는 곳에서 밝혀냈는데 물론 현재적 관점에서 보면 표절에 대해서는 무겁게 반성해야 될 것입니다마는 그 당시는 대체로 논문을 그런 형식으로 석사 학위 논문은 더군다나 우리가 새로운 자기 주장의 영역보다는 실제적으로 논문을 어떻게 쓰는 것인가를 트레이닝받는 것으로 그때는 이해했습니다.

시대에 따라 논문의 개념이 달라질 수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표절의 부분에 대해서 지도교수들이 상당히 유연하게 받아들였던. 그리고 아까 후보도 얘기한 것처럼 어떤 특정 주제에 있어서는 한국의 연구 결과가 없었기 때문에 일본의 연구라든지 혹은 저같이 러시아 전공자 같으면 러시아의 전체 연구를 많이 가져올 수밖에 없는 걸 초창기에는 지도교수들이 많이 용인을 했다라는 부분도 좀 참작을 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런데 인용은 했는데 표절은 아니다. 제 머리로는 이게 이해가 안 돼요. 인용은 했는데 표절은 아니다. 그러니까 어디서 이 표현을 따갖고 왔는지를 출처를 밝히지 않고 인용을 하게 되면 그게 표절입니다.

그런데 당시 관행은 그 정도는 봐줬다 이런 이야기 아닙니까? 그러면 좋아요. 그러면 요즘 그렇게 해 봐요. 요즘 그렇게 하면 이건 당장 표절이고요.

김상곤 후보자가 교수 할 때는 정말 좋은 시절이었어요. 교수들이 점심 먹으러 갔다가 낮술하고 오후에 강의 휴강한다 이렇게 해도 괜찮은 시절이었고 그렇지만.

[앵커]
모든 교수님이 그랬던 건 아니죠.

[인터뷰]
일부 교수들이 그렇게 했던 건데 지금 저렇게 하면 저건 당연히 표절이고요. 재임용에서 탈락합니다. 그러니까 바로 65세까지 정년을 주는 게 아니라 몇 번에 걸쳐서 심사를 하거든요.

조교수에서 부교수 승진하고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승진하고 그러는데 저런 정도면 재임용 탈락 사유가 돼요.

그러면 지금 기준으로 재임용 탈락될 분을 교육부 장관으로 과연 하는 게 맞느냐, 우리가 그걸 한번 따져봐야 되는 거죠.

[인터뷰]
실제로 만약 그 논문을 교수가 됐거나 아니면 박사 이후에 그런 논문을 계속 그런 방식으로 했다면 굉장히 신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문제가 되지만 석사 학위 논문의 경우에는 실제로 보면 그 자체가 문제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트레이닝 과정에서 일정 정도 그걸 스킵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연차별로 청문위원들이 어느 정도는 그런 경과 과정의 시점을, 애매한 과도기적 시점을 이해하고 그 뒤를 좀 더 혹독하게 보면서 밀어붙여야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박사 논문도 또 표절 의혹이 있는 상황이니까요. 관행이었다는 후보자의 해명을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상검증도 상당히 도마에 올랐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질의가 있었는지 한번 보시죠.

[이장우 / 자유한국당 의원 : 사회주의를 동경합니까? 아니면 지지합니까? 아니면 본인이 사회주의자로 생각합니까? (자본주의 경제학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경영학자입니다.)]

[이장우 / 자유한국당 의원 : 교육부 장관은 정직해야 돼요. 후보자님 지금 계속 거짓말하고 있는 것 아니에요? 사람이 적어도 양심적이면 반성하고 사과할 줄 알아야지. 계속 변명과 핑계로 일관하고 있어요. 그래서 후보자는 장관해선 안 되는 거예요. 후보자는 국가보안법 폐지와 사실상 미군 철수도 주장했습니다. 국가보안법은 완전히 철폐되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또 자본의 족쇄를 거부하고 사회주의를 상상합시다, 사회주의를 상상한다는 뜻이 뭔 뜻입니까?]

[김상곤 / 교육부총리 겸 장관 후보자 :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그때는 노동조합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해서...]

[이장우 / 자유한국당 의원 : 솔직하게 얘기를 하셔야 합니다. 나는 사회주의자라고...]

[앵커]
나는 사회주의자라고 솔직하게 얘기를 해라, 이 부분이 상당히 논란이 된 대목이기도 한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과거 활동 과정에 그런 오해를 받을 만한 일들이 많이 있었고 또 그런 단체에 개입됐고 그 단체들이 그런 비슷한 주장을 했던 거 때문에 이렇게 주장을 하시는 건데 이런 주장을 이장우 의원이 하면서 몰아붙이는 건 이해는 됩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지난 과거 독재정권 시절 이렇게 쭉 거쳐오면서 굉장히 민주주의가 억압받고 탄압받을 때 그런 사상에 일부 심취하거나 또는 그런 사상으로 새로운 대안이 있지 않을까 그런 걸 봤던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후에 우리 사회가 쭉 발전하면서 그런 사상은 다 무너졌고 또 그런 사회도 다 무너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분이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동경할 리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경기도교육감을 하면서 이미 관리자로서 또 행정가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이미 다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과거의 생각들은 이미 다 접었고 이제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실 거라고 저는 그렇게 예측합니다. 과거 젊은 시절에 그런 어려웠던 시절에 그런 생각들을 조금씩 가졌던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나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바뀌고 또 현실에 적응하게 되면서 이상은 사라지고 현실 중심으로 오기 때문에. 물론 그럼으로써 이분을 제가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런 충분한 변화를 가졌을 거라고 그렇게 보고요.

국보법 이야기도 하셨는데 과거 일정 시점에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주장했던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사회적으로 합의가 어느 정도 되어서 국가보안법의 완전한 폐지보다는 국가보안법 안의 독소조항, 고무, 찬양이라든지 이런 건 없애야 된다는 게 보수, 진보를 떠나서 합의점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을 쭉 판단해 본다면 이미 어떤 것인가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역시 이렇게 해서 약점을 잡아서 딱지를 붙이게 되니까 그렇게 하는 공세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이건 간략하게 여쭤볼게요. 송영무 후보자, 김상곤 후보자 지금 다 난타전 아니겠습니까? 청와대에서 두 후보자 모두 강행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강행 기류가 읽히는데요. 그런데 지금 여러 명 남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전부를 다 강행할지, 그중에서 누가 희생이 될지.

그러니까 지난번에도 청문회가 묘하게 복불복 게임이 된다는 게 청문회를 통과해야 되는 후보 중에서 제일 약한 고리가 누구일지, 버리는 카드가 누구일지 그런 것에 따라서 살아날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고.

[앵커]
신 3종 세트 중에 누구입니까?

[인터뷰]
그건 내일 조대엽 장관 후보자까지 해 보고 나서 아마 청와대에서 전략적으로 판단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같은 생각이십니까?

[인터뷰]
저도 그렇습니다. 실제로 보면 초기에 김상곤 후보 같은 경우에는 논문이 서너 편밖에 안 된다.

여러 가지 알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제가 보더라도 이 사람이 학자인가 이런 느낌이 많이 든 것도 사실인데 실제로 사십몇 편의 논문을 썼고 일부 중복 게재 논쟁이 여러 가지 있었습니다마는 실제적으로 학자로서 경험을 했다라는 부분들이 있어서 생각보다는 지금 현재 국방부 장관 후보와 교육부 장관 후보가 물론 후보가 청문을 잘했다는 뜻은 아니고요.

야당의 청문위원들이 생각만큼 집요하게 후보를 백기 들고 스스로 물러나게 하는 데까지 밀어붙이지 못했다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금 신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조대엽 후보까지 보면서 판단할 부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한국당이 이른바 신 3종 세트 이렇게 명명을 했는데 청와대가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당 얘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조작 사건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카톡이 박지원 전 대표에게 갔다 이런 내용이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김관영 /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이준서 씨가 이유미 씨로부터 입수한 카카오톡의 대화 화면을 캡처한 내용을 소위 익순님, 박미주 매니저, 이유미 씨 3인 간의 카카오톡 대화 화면을 캡처해서 이 화면을 박지원 대표의 바이버로 전송했습니다. 이준서 씨로부터 온 바이버 내용을 확인을 했고 다만 비서관은 이 부분을 박지원 전 대표에게 별도로 전달을 하거나 이러지는 않은 것으로 문자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발표 직후인 13시 25분에 음성 파일과 보도자료 내용을 다시 박지원 전 대표에게 전달을 한 바 있습니다. 정식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자료로 발표되기 이전에 박지원 전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앵커]
박지원 전 대표 이름이 나와서 귀를 쫑긋했는데 보지는 못한 것 같다 이렇게 해명을 했어요.

[인터뷰]
선거 과정에 바빠서 못 봤을 수도 있죠. 그리고 보통 휴대폰을 두 개, 세 개씩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청와대에서 휴대폰 여러 개 쓴다고 말이 많았지만 여의도 국회의원들 기본적으로 두 개, 세 개씩 다 가지고 다니고 보좌관 휴대폰도 있죠. 그러다 보니까 못 볼 수 있기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중대한 문제를 보좌관이 받고 보고를 안 했을까 그런 의문도 듭니다.

그래서 보지는 않았더라도 또 다른 휴대폰으로 이런 게 왔다는 정도의 보고는 있었을 가능성은 있는데 박지원 대표님은 아주 노련하신 분 아닙니까?

이게 진실성 여부가 명쾌하지 않은 경우에 보고는 받았지만 이후에 어떤 말도 안 했을 그런 여러 가지 개연성을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의혹이 커지고 박지원 전 대표 이름이 거론되자 박지원 전 대표가 직접 SNS에 입장을 올렸습니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보고받은 적 없다.

작년 12월 초 탄핵 발의 후 문자폭탄이 쏟아져서 새로운 전화로 바꿨지만 이 번호도 공개돼서 문자 폭탄이 왔다고 하고요. 비서관에게 전화를 맡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SNS 게재용, 문자폭탄 수신용으로 관리하라고 한 뒤에 전에 쓰던 전화를 다시 사용하고 있다라고 밝혔고요.

그리고 비서관이 보관하는 전화를 확인하니까 이제 와서 확인해 보니까 지난 5월 1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 씨가 조작한 이른바 카톡방이죠. 대화한 카톡을 캡처한 내용 11개를 바이버로 보냈다 그러고요.

말미에 대표님 어떻게 하면 이슈를 만들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써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지원 전 대표가 당일에 제주에 있었고 비서관은 경남 산청에 출장 가 있었고요.

전화 두 대를 위치추적하면 확인할 수 있을 거다라고 하면서 비서관이 이걸 늦게 열어봤는데 당시에 많이 나돌던 얘기로 알고 그냥 나한테는 보고를 안 했다라는 게 박지원 전 대표 해명인데 납득이 가십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충분히 그럴 개연성이 있어 보여요. 그런데 만약에 박 전 대표가 거짓말을 한다면 보고도 받고 거기에 대해서 사실상 그냥 진행하라 이렇게 했으면 박지원 전 대표도 공범이 돼서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지는 거죠.

그런데 보고를 아예 안 받았던가 보고를 받고 무반응을 했다든가, 보고를 받고 사실상 그런 쪽으로 진행하도록 암묵적인 신호를 보냈다든가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는 건데 그런데 저건 박지원 전 대표의 얘기처럼 위치추적이라든가 당시의 통화기록, 문자기록 이런 것들이 다 복원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걸 보면 박지원 전 대표의 지금 저 해명이 어느 정도 진실성이 있는 해명인가가 어렵지 않게 밝혀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일단 검찰 수사로 철저하게 밝혀내야 될 부분인 것 같고요.

그런데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를 했고 당시에 지도부라고 할 수 있는 박지원 전 대표, 안철수 전 대표는 지금 안철수 전 대표는 침묵을 하고 있고 박지원 전 대표는 나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부인하는 입장만 밝힌 상태인데 정치적으로 조금 더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비판도 많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우선은 너무 당이 꼬리 자르기 식으로 이유미 씨 본인에게만 단독 범행이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어서 비판에 많이 직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말하자면 박선숙, 김수민 사건 때 그때는 안철수 대표가 빨리 사과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결과적으로 무죄가 되니까 너무 빨리 사과를 한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서 지금 오히려 전체의 상황을 조금 더 예의주시하고 난 다음에 해야 되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판단은 매우 잘못된 것 같습니다.

설령 나중에 그것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선 기본적으로 본인이 혼자 했던 당이 조직적으로 했던 간에 전체 공직선거에서 그것도 공명선거 해야 된다는 추진단에서 그렇게 조작된 결과를 했기 때문에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는 사과는 할 필요는 있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1년 전으로 돌아가 보면 그때 리베이트 사건이 터졌을 때도 사실 안철수 대표는 신속하게 그걸 하지 않았습니다.

좀 미루고 미루고 있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내놓은 게 대표직을 사퇴하겠다 이렇게 돼버렸거든요. 그런데 지금도 보면 그렇게 미루고 있는 상황이죠.

[앵커]
일각에서는 영장 발부 뒤에 할 거라는데 발부가 된 상황인데 내일쯤이 아닐까 이런 예측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이런저런 예측은 있는데 결국은 벌써 며칠이 흘러갔고 조금 타이밍을 놓친 그런 게 있는데 그때는 어쨌든 의원이고 대표였기 때문에 던질 거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의원도 아니고 대표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던질 게 없는 거죠. 유일하게 던질 거라고는 정계 은퇴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니까 아마 이게 더 늦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앵커]
지금 검찰의 칼날이 국민의당 지도부를 향해 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검찰 수사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내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을 하게 될 텐데요.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첫 악수입니다. 주제어 보시죠. 신지호 교수님, 내일 악수를 아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언론인들이 주목을 할 텐데요.

어떤 악수가 좋은 악수입니까?

[인터뷰]
그냥 편안하게 하면 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가 제가 봤을 때는 유치해요. 저런 거 가지고 신경전을 벌이고 그러는가. 그런데 내일 있잖아요, 악수와 관련해서 별다른 일이 없을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마크롱한테 아주 세게 당했잖아요. 역습을 받아서 트럼프가 악수 가지고 장난친다는 걸 이제 전세계인들이 다 알게 됐어요.

그러니까 또 이런 걸 가지고 그걸 재탕, 삼탕하면 트럼프도 별로 재미볼 게 없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그런 센 악수 그리고 상대편을 육체적으로 괴롭게 만드는 악수는 내일은 없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 보여드리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 평소에 부드럽게 손을 잡는 그런 악수법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꽉 끌어당기는 악수인데 두 분의 궁합이 어떨 걸로 보십니까?

[인터뷰]
그래도 평소에는 부드러운 악수를 하는데 본인도 어쨌든 한때는 특전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말씀이 이미 나온 것에 비하면 살펴보면 이미 앞서도 말씀이 있었습니다마는 전세계가 악수에 대한 주목을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주목을 하기 때문에 또 일부러 엉뚱한 연출을 해내기보다는 그야말로 자연스럽고 평범한 악수를 하는 그런 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평범하지 않기 때문에 그게 문제인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건 포옹이라든지 뽀뽀를 한다든지 이런 방식으로, 다른 방식으로 악수 아닌 다른 형태로 한미 관계의 돈독함 그런 것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말 포옹이 나온다면 상당히 전세계적인 관심이 될 것 같은데 문재인 대통령도 분명 이 악수를 의식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들에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 처음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때부터 아주 느낌이 좋았고, 많은 면에서 저와 공통점이 있고 서로 잘 통하는 관계가 될 것 같다는 좋은 느낌을 았습니다. 어떻게 악수하느냐라는 것을 세계가, 또 우리 한국 국민들이 아주 관심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겠습니까. 아마도 두 정상 간에 아주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악수 장면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휴가를 계획하고 계신 게 있으면 짧게 말씀해주시죠.)(윤영찬: 본인들 휴가를 가셔야 합니다.) 아직 뭐 휴가를 언제 간다라는 계획을 세울 수는 없는데, 그러나 저는 연차휴가를 다 사용할 계획입니다.]

[앵커]
연차휴가 다 쓰신다는 얘기까지 잘 들었는데 일단 트럼프 대통령과 지금 나는 예감이 상당히 좋다. 앞으로 5년 동안 함께할 미국 대통령인데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이런 내용을 밝혔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가시기 전에 많은 언론이나 정치인들의 충고가 있었고 또 거기에 대응하듯이 외신과의 대담도 있었고 그리고 심지어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까지 가겠다는 얘기까지 상당히 많은 얘기들을 미리 다 했죠.

사실은 모든 메시지가 이미 백악관에 다 전달이 됐고 이미 사실은 조율이 다 끝난 상황 아닙니까? 그 조율 과정에서 잘 호흡이 맞춰졌을 거라고 이미 저는 예측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고 당당함도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반기문 전 총장이 오셔서 그때 충고했던 게 뭐냐하면 당당하지만 정중하게 하자. 그러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

아마 그 말을 굉장히 가슴에 많이 담고 있고 그런 것 때문에 자신감을 가진 게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실제 내일 연출되는 모습에는 그런 모습들이 그대로 연출될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악수를 하고 어떤 궁합을 맞출 것인지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이고 또 김정숙 여사는 어떤 옷을 입을 것인지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래픽 보실까요.

패션외교 키워드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통과 파란색입니다.

이것은 오늘 입은 색이죠. 파란색이 편안함과 신뢰, 성공과 희망을 상징하기 때문에 한미 양국 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첫 정상회담 성공 바란다, 이런 메시지를 담았다고 하고요.

내일은 또 어떤 의상을 입게 될지도 상당히 관심인데요. 어머니 옷감의 한복을 입는다고 해요.

[인터뷰]
어머니 옷감을... 한복이 굉장히 오래됐을 텐데, 그 옷감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결혼하실 때 어머니가 주신 옷감으로 만든 천연 쪽물하고 홍두깨를 사용한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져서.

[앵커]
일단 한복 입는다는 데 의미가 있겠죠.

[인터뷰]
네. 우리 고유의 색을 잘 내는 그런 의미가 있어서 내일 한번 기대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 트럼프 내외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만나서 호흡을 맞추게 될 텐데 아무래도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기는 하겠지만 한미 간에 껄끄러운 부분도 상당히 많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사드 문제가 어느 정도 논의될지 그것도 지켜봐야 되고요. 또 뭐냐하면 한미 FTA 재협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몇 차례에 걸쳐서 공언을 했거든요.

이건 미국에게 커다란 손해를 안겨준, 실제 2012년 한미 FTA 이후에 한국이 미국 무역 흑자가 두 배 이상 늘었어요. 그만큼 미국은 무역 적자를 봤다는 얘기고 재협상하자는 문제가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북핵 해법에 대해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2단계 해법을 제시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교감을 이룰지. 그런 것들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내일 만찬이 이루어지게 되는데요. 만찬에서 어떤 얘기들이 나오는지 또 들어오는 대로 저희가 여러분께 자세하게 소개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유일한 여성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류여해 대변인이 상당히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원더우먼이다 이렇게도 불리고 있는데요. 화면 보시죠.

[류여해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 여자는 가만히 앉아있거나, 여자는 조용히 앉아있거나, 여자는 이쁜 척하는 것이 아니라 저 신발 벗고 뛸 것입니다. 구두 안 신습니다. 머리 필요 없습니다. 화장 필요 없습니다. 이 류여해가 원더우먼이 되어서 자유 대한민국, 그리고 바로 여기 자유한국당을 지킬 수 있도록 여러분이 저에게 힘을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저와 함께 노래 불러볼까요. 여러분, 저와 함께 노래 불러봅시다. 태극기 휘날리며. 다 같이. 동방의 아름다운 대한민국 나의 조국.]

[앵커]
오늘 인터넷 검색어로 류여해 대변인 이름이 올라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날짜까지 알게 됐다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흥행에는 성공한 건가요?

[인터뷰]
굉장히 지금 쇼맨십도 강하고 저건 흥행을 할 만한 모습을 보여준 게 사실이죠. 이분이 사실은 방송에 많이 출연도 하셨고 또 법학원에서 강사도 많이 하셨고 그다음에 또 지금 대학에 교수로서 강의도 많이 하시는데 이런 게 잘 버무러진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서 첫째 보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 홍준표 지사의 모습이 상당히 겹쳐지는 느낌이 있고요. 그다음에 강의를 할 때 그런 학원 강사들의 뛰어난 모습도 섞여 있는 것 같고 여러 가지 말이 중첩이 되면서 또 한 가지 맨 처음에 시작할 때 모습은 뭔가 하면 과거 20~30년, 30~40년 전에 총여학생회 선거할 때 그때 출마한 여학생들이 보여주는 그런 모습. 여러 가지가 섞인 그런 모습을 제가 오늘 봤습니다.

그러나 지금 활력이 떨어져 있는 제1야당에서는 뭔가 경선에 활력의 요소가 되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실제로 보면 홍준표 후보가 과거에 스트롱맨이라고 얘기를 했고 류여해 후보께서는 자기는 원더우먼이라고 해서 아주 강하고 큰 것을 주로 얘기를 하시는데요.

앞으로 자유한국당이 그런 새로운 뉴 리더십이, 여성 리더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조금 더 정책적 세련됨 또 특히 이번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수도권에서 3위를 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어떻게 보면 표현이 우파적 개념을 더 많이 갖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새로운 신 보수의 보다 세련되고 내용 있는 그런 리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무대 내려오고 홍준표 전 지사가 잘했어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친정이니까 쓴소리를 하실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런데 말이죠. 류여해 후보가 말이에요. 홍준표 후보와 함께 자유한국당을 지키겠다. 그러니까 이게 선거전략으로는 아주 좋아요. 지금 당대표는 홍준표 대세론이 형성된 거 아닙니까?

홍준표와 함께한다고 해야지 득표에 플러스가 된다는 걸 아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쪽하고 짝짓기에 들어간 건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흥행효과도 있고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장진호 기념 전투비 가서 미국인들을 감동시킨 연설을 했습니다.

그런데 주사파 정권이라고 하면서 그 자기들 맹신도 몇 명만 그렇게 열광할 수 있는 이런 걸 가지고 과연 국민정당, 수권정당이 될 수 있을까는 별도의,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김형주 국민대 객원교수 그리고 허성무 경남대 초빙교수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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