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마이웨이'에서 배우 한인수가 과거 고충에 대해 이야기했다.

2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한인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44년차 배우 한인수의 집에는 이국적인 수공예품들이 즐비하다. 21년 동안 계속해온 아프리카 봉사활동의 기념품들이 주였다.

한인수는 꾸준히 봉상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에 대한 이유로 한인수는 "어린 시절, 지독한 가난을 경험해서 아이들의 가난을 차마 넘길 수 없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인수는 갈 때 마다 몸에 좋지 않은 말라리아 약을 복용해야 했지만,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 생각에 아프리카 행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냇다.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한인수는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드는 선 굵은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MBC 연기대상 신인상(1976년)과 우수상(1983년)을 받으며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다.

또한 한인수는 눈썹 바로 옆에 위치한 점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됐다. 수술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한인수는 그 점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40대 중반, 정치에 손을 댄 이후 대중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한인수는 1991년 경기도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황해도 출생이지만 6.25 전쟁 때 월남한 부모님이 경기도 시흥에 터를 잡았기 때문. 한인수는 시흥 시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빚도 지고 친구도 잃었다.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던 그의 곁을 지켜준 것은 자신을 믿어주고 함께해준 아내뿐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한인수는 아내에게 살뜰하고 헌신적인 모습으로 애처가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졸혼이 유행하는 요즘, 44년 동안 아내만 사랑했다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인 한인수다. 결혼기념일을 잊어 서운해 했던 아내를 위해 한인수는 둘만의 결혼 44주년 기념여행을 계획해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