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청문회…‘논문 표절·사상관’ 쟁점

입력 2017.06.29 (21:08) 수정 2017.06.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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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서는 지금 야 3당이 한 목소리로 반대해 온,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과 김 후보자의 사상·이념관이 핵심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는 시작하자마자 1시간 넘도록 공전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제출 자료 미흡을 성토했고,

<녹취> 김세연(바른정당 의원) : "실질적인 인사청문회 과정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닌가..."

여당 의원들은 한국당이 붙여 놓은 문건을 문제 삼았습니다.

<녹취> 유은혜(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의원으로서 부끄럽고 개탄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다."

본격 질의가 시작되자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석사 논문과 박사 논문이 모두 표절에 해당되고 논문 10여 편을 중복 게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1992년 박사 학위 논문은 서울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도 '부적절 행위'라고 판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송기석(국민의당 의원) : "적어도 연구, 박사 논문 과정에서 부적절했다는 겁니다. 이거에 대해서 나는 아무 입장 표시 못한다. 이거 어느 국민이 이해를 하겠습니까?"

김 후보자는 학자의 양심을 걸고 표절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상곤(교육부총리 후보자) : "92년에 논문을 쓸 당시에 이제 관행이었고요. (당시 교수들이) 아주 엄격하게 지도하고 심사를 하셨는데..."

김 후보자가 과거 국가보안법 폐지와 사회주의 이행, 주한미군 철수 등을 요구했다며 교육부총리 자격이 없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자유 민주주의적 기본질서, 시장경제 질서 반하는 단체, 그 단체의 주장들로 점철된 본인의 사회 운동가의 활동경력, 이 길로 그냥 가셔야죠.”

여당 의원들은 해묵은 사상 검증이라며 김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녹취> 박경미(더불어민주당 의원) : "근거없는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를 난무하는 데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고 또 위원장님께서 이에 대해서 적절한 주의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김 후보자는 자본주의 폐해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시장경제가 정착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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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곤 청문회…‘논문 표절·사상관’ 쟁점
    • 입력 2017-06-29 21:09:33
    • 수정2017-06-29 21: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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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서는 지금 야 3당이 한 목소리로 반대해 온,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과 김 후보자의 사상·이념관이 핵심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는 시작하자마자 1시간 넘도록 공전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제출 자료 미흡을 성토했고,

<녹취> 김세연(바른정당 의원) : "실질적인 인사청문회 과정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닌가..."

여당 의원들은 한국당이 붙여 놓은 문건을 문제 삼았습니다.

<녹취> 유은혜(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의원으로서 부끄럽고 개탄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다."

본격 질의가 시작되자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석사 논문과 박사 논문이 모두 표절에 해당되고 논문 10여 편을 중복 게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1992년 박사 학위 논문은 서울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도 '부적절 행위'라고 판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송기석(국민의당 의원) : "적어도 연구, 박사 논문 과정에서 부적절했다는 겁니다. 이거에 대해서 나는 아무 입장 표시 못한다. 이거 어느 국민이 이해를 하겠습니까?"

김 후보자는 학자의 양심을 걸고 표절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상곤(교육부총리 후보자) : "92년에 논문을 쓸 당시에 이제 관행이었고요. (당시 교수들이) 아주 엄격하게 지도하고 심사를 하셨는데..."

김 후보자가 과거 국가보안법 폐지와 사회주의 이행, 주한미군 철수 등을 요구했다며 교육부총리 자격이 없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자유 민주주의적 기본질서, 시장경제 질서 반하는 단체, 그 단체의 주장들로 점철된 본인의 사회 운동가의 활동경력, 이 길로 그냥 가셔야죠.”

여당 의원들은 해묵은 사상 검증이라며 김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녹취> 박경미(더불어민주당 의원) : "근거없는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를 난무하는 데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고 또 위원장님께서 이에 대해서 적절한 주의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김 후보자는 자본주의 폐해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시장경제가 정착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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