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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청문회, 논문표절·이념 여야 '공방'

이혜정 기자 | 2017. 06. 29 | 393 조회

[EBS 저녁뉴스]

오늘 국회에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부터 이념 성향까지, 여야 간에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혜정 기잡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청문회 초반부터 김상곤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이은재 국회의원 / 자유한국당

"논문의 제목을 보면 논문이 똑같습니다."

이종배 국회의원 / 자유한국당

"논문을 도둑질한 것 때문에 교수가 된 거고 박사가 된 거고 석사 논문 때문에. 그래서 지금까지 가짜 인생이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가 이미 석·박사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정했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김상곤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부족한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기준과 관행으로 보면 전혀 잘못된 부분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념 편향성을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가 사이버노동대학총장을 지내는 등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했다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장우 국회의원 / 자유한국당

"솔직하게 이야기하셔야 합니다. 나는 사회주의자라고."

곽상도 국회의원 / 자유한국당

"본인 스스로 과거에 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지 않습니까. 사퇴할 생각 없습니까."

"그동안 과정에서 학자로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사안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박경미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후보자의 발언 중에서 일부를 떼 내서 맥락 없이 강조하면서 후보자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개선을 모색한 건데 후보자를 사회주의자라고 몰아붙이고…"

표창원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더 이상 대한민국에 매카시즘, 종북몰이, 색깔론으로 양심의 자유를 짓밟고 의회나 정부 행정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 후보자는 입시과열 문제를 지적하며, 수능 절대평가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김상곤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수능 자격고사화를 바로 해야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거기까지 가는 것은 사실상 너무 급진적이고 해서 수능 절대평가 과정을 거쳐서 가는 것이 필요하다…"

외고·자사고 폐지 문제와 관련해선,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국가교육회의를 통해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이혜정입니다.

이혜정 기자eduberry@ebs.co.kr / E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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