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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청문회, 논문표절 신경전…이념 논쟁도

정치

연합뉴스TV 김상곤 청문회, 논문표절 신경전…이념 논쟁도
  • 송고시간 2017-06-29 20:40:35
김상곤 청문회, 논문표절 신경전…이념 논쟁도

[앵커]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장은 시종 이념 논쟁이 뜨겁게 펼쳐졌습니다.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곤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논문표절 의혹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날선 신경전으로 시작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회의장 복도에 논문표절 의혹을 지적하며 벽보를 붙였고, 민주당 의원들은 일방적 주장이라며 유성엽 위원장에게 철거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김민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판사입니까? 왜 이렇게 결정을 내리십니까. 그래서 청문회라는 게 뭡니까? 후보들을 가져다 놓고 청문을 하는 것 아닙니까? 청문도 하기 전에 그렇게 단정지어서 그런것 붙여놓는 것이 정치적 주장입니까?"

국회 청사관리 규정에 어긋난다며 철거를 결정한 유 위원장을 향해 한국당은 권한남용과 편파진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의원> "위원장께서 복도에 게시한 내용을 철거하는 것을 사실상 사무처에 요청한 것은 위원장의 직무를 남용한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회의 시작 1시간 20분만에야 어렵사리 본격청문이 시작됐지만, 이번에는 김 후보자의 과거발언을 놓고 이념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장우 / 자유한국당 의원> "후보자가 발언하고 그동안 모든 과정이 '나는 사회주의자다' 명백하게 드러나 있어요. 그런데 지금도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솔직하게 말해야해요. '나는 사회주의자다'"

<김상곤 / 교육부장관 후보자> "자본주의 경영과 경제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그 문제와 한계들을 극복해 내야 한다는 차원에서…"

여당 의원들도 김 후보자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당 의원들이 후보자의 발언에서 일부를 떼 내서 맥락없이 강조하면서 후보자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폐해 지적하면서 개선을 모색한 건데, 사회주의자로 몰아붙이고…"

야당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후보자의 대변인이냐고 비판했고, 여당이 반발하면서 청문회장은 내내 고성으로 가득찼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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