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보조작 파문' 안철수 최측근 로펌이 변호

조은지 2017. 6. 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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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유미 씨의 변호인 선임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최측근 인사가 관여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번 파문과 관련해 국민의당 측과도 여러 차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당 차원의 진상 조사 공정성 여부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안철수 전 대표의 최측근이 이 씨에게 변호사를 소개했다고요?

[기자] 이유미 씨의 변호는 현재 차현일 변호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씨의 구속 영장 실질심사에도 함께 들어가 이 씨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이 씨에게 차 변호사를 소개한 인물이, 안철수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인 송강 변호사입니다.

차현일, 송강 변호사는 같은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며, 이 로펌에는 둘을 포함해 단 세 명의 변호사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송강 씨는 만 31살의 젊은 변호사로, 안철수 전 대표의 정책비서를 지냈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안철수 전 대표가 탑승하는, 이른바 '당 1호차'에 함께 동승해 안 전 대표를 밀착 수행한, 사실상 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당 전북도당 임원 등을 거쳐, 지난해 4·13 총선에서는 김제·부안에 국민의당 예비후보로 출마한 이력도 있습니다.

송강 변호사는 지난 1월 박지원, 김동철 의원이 정청래 전 의원에게 고발당했을 때도 변호인으로 참여했습니다.

이유미 씨와는 국민의당 전국청년위원회에서 함께 일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오늘 오전 YTN 취재진과 만나, 이유미 씨가 검찰 소환 당일 자신을 찾아와 변호를 부탁했고, 직접 할 수는 없어 같은 법률사무소의 차현일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말했습니다.

송강 변호사는 또, 증거 조작 파문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역시 자신이 변호사를 소개해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자신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민의당에서는 뭐라고 하나요?

[기자] 국민의당은 이번 파문이 열성 당원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공명선거 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이 연일 관련 의혹을 설명하고 있죠.

이 의원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이유미 씨가 당의 지시를 받았다거나, 억울하다고 했다는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본인이 직접 이 씨의 변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후 일부 논란이 일자, 이용주 의원은 이 씨 변호사가 아니라 사무실 관계자에게 들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YTN과의 통화에서 사건이 불거진 뒤 송강 변호사와 연락을 한 건 맞지만, 검찰 진술 내용을 직접 들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해당 법률 사무소의 누구와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역시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습니다.

이번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핵심은, 당원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이냐, 아니면 당 차원의 지시 또는 개입이 있었느냐 하는 부분인데요.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 인사가 이 씨의 변호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의당 차원의 진상 조사가 공정하게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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