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어들지 마세요"...김상곤 청문회 '난장판'

"끼어들지 마세요"...김상곤 청문회 '난장판'

2017.06.29. 오후 4: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김병민 / 경희대 객원교수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오전에 청문회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제동이 걸렸었습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기도 했는데 먼저 오전 상황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도둑질, 가짜인생, 끼어들지 말라 이런 얘기들로 오전에 청문회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서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참 보기에 별로 좋지 않네요. 물론 자기의 정치적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 그럴 수 있겠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답답합니다. 따질 것은 따지더라도 저런 모습이 아니라 정말 정상적으로 청문회가 이루어지면서 문제를 제기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답변이 부실하면 거기에 대해서 질책도 하고 이런 모습은 참 보기 좋을 텐데 저렇게 시작도 하기 전부터서로가 여당, 야당 나눠서 서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니까 답답하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앵커]
감정적이거나 인신공격이 아닌 뭔가 청문회에서 내용으로 승부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이미 수차례 언론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는 거고요. 김상곤 후보자에 대해서 첫 번째로 제기되는 의혹은 논문표절 문제인 거고 그 논문표절이 그동안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가지고 충분히 후보자와 따져물을 수 있는 내용들을 가졌어야 되고요.

두 번째는 이념적 편향성에 대한 문제이지 않습니까? 따라서 과거에 했던 여러 가지 저술이나 발언 등에서 가지고 있는 이념적 편향성 내용들이있는 건데10년도 더 지난 과거의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내용이 문제가 됐다면 김상곤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경기도교육감을 지냈기 때문에 경기도교육감을 지내는 과정에서 그런 이념적 편향성으로 학생들을 잘못 가르쳤던 점은 없는지 꼬집어 물었으면 훨씬 더 생산적인 청문회가 됐을 수 있었을 텐데 너무 감정적인 데 소모됐던 게 아쉬운 대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던 두 가지 쟁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논문표절 의혹이었습니다. 오늘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서 어떤 내용들이 나왔는지 잠시 보고 오겠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49편의 논문 중에서 15편, 약 30.6%가 중복 게재 또는 표절. 이처럼 연구 윤리를 위반한 것으로 밝혀져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이장우 / 자유한국당 의원 : 표절이 있는 논문으로 교수가 되고 박사가 되고 교육감이 되고 그동안 그래서 지나온 과거가 다 가짜라는 것입니다.]

[김상곤 후보자 : 인용이나 또 지금 표시 오류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 당시의 관행과 규정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앵커]
김상곤 후보자는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거죠?

[인터뷰]
일단은 박사 논문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는데 박사논문은 서울대에서 받은 거거든요.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표절이라고 얘기 안 했어요.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심각한 표절로 보기 어렵다 이렇게 얘기한 게 있거든요. 그 내용을 인용하면서 본인은 그건 표절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그다음에 중복게재 이 문제는 사실 저분이 예전에 하셨잖아요, 교수를.

그러니까 예전에는 약 20년 전 이 정도에는 중복게재가 늘상 있었던 문제인 것은 맞습니다. 한국 학계의 문제죠, 그건. 한국 학계가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건데 중복게재나 아니면 일부 부분을 다시 인용해서 다른 논문에 쓰거나 이렇게 하면서 논문을 제대로 연구를 안 하고 쓰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걸 관행이라고 얘기하시면서 본인이 그때 당시에는 그것도 허용됐다라고 얘기하는 건데 그렇다 하더라도 저는 기본적으로 지금 현재 관점에서 보면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은 사과하는 게 맞다고 보고 물론 예전에 20년 전에 관행적으로 이루어졌던 부분을 우리 사회가 그걸 일부 용납을 했었고 또 예전에 교수하셨던 분들 중에 그런 식으로 해서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건 관행으로 얘기하시는 건데 타당한 면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그렇다 하더라도 교수가 가능하면 그런 일을 안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표절이라고 하는 것은 교수에게는 가장 치명적인 부분이니 그런 부분에서 그때 당시에 그런 상황이 있었고 또 서울대에서 그렇게 얘기했다 하더라도 석사논문 같은 경우는 서울대에서 아예 연구진실성센터에서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 조사도 안 했어요. 그런데 석사 논문도 지금 문제를 삼고 있는 상황이니까 그런 부분에서 전체적으로는 사과를 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두 분 다 교수니까 학계의 이런 관행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잘 아실 것 같은데요. 어떠세요?

[인터뷰]
논문표절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정도의 차이가 있는 거라고 저는 볼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일단 과거 낙마했던 사례들을 보게 되면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김병수 당시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당시 낙마하지 않았습니까? 논문표절을 가지고 과거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낙마했던 것은 자기논문을 표절했다는 자기표절 문제인 건데 지금 와서 김병준 총리가 얘기하고 있는 것은 너무 가혹했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처럼 자기 표절에 대한 부분들이 제일 약한 단계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그다음 인용 출처나 이런 것들을 표기를 제대로 못했던 부분은 어느 정도 실수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가장 최악의 표절이라고 한다라면 악의적으로 제자의 논문을 내 것처럼 빼앗아오거나 이런 문제들이 발생되는 게 최악의 경우로 볼 수 있는 거거든요. 현재까지 나온 내용들을 보게 됐을 경우에는 김상곤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그런 악의적인 내용까지 검증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어보이는 것이 사실이고요.

다만 일부에 대한 내용들에서지금 자유한국당이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표절에 관한 내용들에 대한 공방이 오갈 정도의 의혹들은 충분히 보이고 있는 건데 다만 다른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면큰 문제가 되지 않는 도덕적인 문제가 있으나 나머지 정책 능력에 대한 검증으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이게 결국 교육부 장관 후보자이기 때문에 공방이 조금 더 거세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오늘 논문표절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이던 와중에 제출한 자료가 조작이 됐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무슨 얘기인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김세연 / 바른정당 의원 : 후보자가 참여했던 2005년도 광주민중항쟁 25돌에 즈음한 반전평화주한미군철수, 2005민중선언 전문을 저희가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참 어처구니 없게도 제목만 저희가 요구한 자료를 붙여놓고 내용은 11월에 발표한 APEC 정상회의 반대 성명서에 제목만 바꿔서 제출했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조작 시도입니다. 지금 자료 조작에 대해서 정치권이 크게 시끄러워져 있는데 남자 이유미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당과 관련된 제보조작 사건의 당사자인 이유미 씨가 거론되기까지 했는데요. 이 자료가 사상적인 편향성 문제와 관련된 자료인데 이제 다른 자료가 왔다는 거예요. 여기에서 따져볼 부분이 뭐냐하면 사상적 편향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왔는데 청문회를 앞두고는 입장이 바뀌었다. 이래서 이 부분이 얘기되고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런데 그게 부정적일 수도 있지만 저는 또 장점이라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지만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뭐냐하면 이분이, 그러니까 누구든 사상의 자유가 있는 거잖아요. 그게 무슨 사회주의든 민주주의든 개인이 갖고 있는 또 학자로서 갖고 있는 사상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그 사상의 자유를 김상곤 후보자가 예전부터 갖고 있었던 사상의 자유가 있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 사상의 자유를 이번에 청문회에 오면서 바꿨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있다고 봐요.

그러면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장관될지 몰라서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어떤 이념, 생각, 사상 이런 부분을 우리가 비판할 수 없어요. 물론 이분이 장관을 하겠다고 하고 사회교육부총리를 하겠다고 하니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거니까. 그러면 만약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북한에서 넘어온 사람이 예를 들면 사상전향을 안 하고 끝까지 버티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사상전향해서 본인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만약에 긍정적으로 본다면 물론 이 내용을 바꾼 것은 문제가 있죠. 이걸 그냥 원래 처음 원본을 내고 나중에 본인의 생각을 다시 정리해서 냈다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표지만 바꾼 것은 문제가 있어요. 그렇지만 김상곤 후보자가 만약에 저기 나와서 본인은, 나는 이제 그 생각을 버렸다. 나는 그리고 이제는 이런 생각으로 바꿨다. 물론 그게 진실성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표현하는 걸 가지고 문제를 삼기에는 어렵지 않겠나. 이제 그런 생각도 저는 드는 거예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본인이 지금까지 생각했던 주한미군 철수라든가 한미FTA 관련된 여러 가지 논란이나 이런 부분에서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다시 돌아보니 그런 주장과 생각들이 조금 지나친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얘기하면 사실 공격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주한미군이나 한미동맹 그리고 국가보안법 관련한 입장과 관련한 건데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굉장히 예민한 문제일 수 있는 거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대통령 후보 시절에 이야기했던 부분들을 비추어봤을 때도 사실상 주한미군 철수라든지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들은 문재인 정부의 이념 철학과도 맞지 않는 부분들이 존재하는 겁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대한 발언과 현재 발언들이 생각이 좀 바뀐 부분들을 볼 수 있는 건데 저는 여기서 분명하게 김상곤 후보자가 얘기할 수 있는 부분들은 과거의 생각이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교육감으로 선출이 된 인물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나서 경기도교육감에서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과정들을 거쳤을 건데 그때 본인이 갖고 있는 사상의 내용을 가지고 이념편향적인 교육을 시켰다라면 굉장히 문제일 거예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정말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부적절하다라고 지적을 하고 싶으면 그런 내용들을 끄집어와서 과거 사상적 발언이 이랬고 실제 행동이 이랬으니까 교육부 장관으로 부족하다는 나름대로 교합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는 그러한 내용들은 결여되어 있는 상태에서 과거의 발언만 갖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김상곤 후보자에 대한 사실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보다 더 엄격한 검증은 조금 실패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야당의 공격 포인트가 잘못된 것 같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데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가 사실 오늘 증인으로 요청받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나오지 않았는데 왜 증인으로 요청을 받은 건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일단은 과거에 노무현 정부 시절에 교육부총리로 임명되고 나서 최단명하게 된 교육부총리된 건데요. 그 당시 논문표절, 자기논문을 표절했다는 문제로 낙마하게 되죠. 그 당시 김상곤 지금 현재 후보자가 교수노조협의회인가요. 그런 단체에 대해서 대표로서 강하게 그 당시 김병준 교육부 총리에 대한 논문표절 문제를 강하게 제기를 한 겁니다. 지금은 완전히 상황이 뒤바뀐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증인으로 채택해서 김병준 전 부총리가 나와서 이 문제에 대해서 강하게 김상곤 후보자에 대한 증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요.

김병준 전 부총리 같은 경우도 당연히 나오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 같아요. 과거에 대한 억울함도 있었을 거고 다만 이게 정치적인 공방으로 이어지는데 본인이 불쏘시개가 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은데 오늘 불출석 사유서에 비슷한 내용을 밝혔습니다. 표절에 관한 문제는 더 무겁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

이게 2006년도의 자기의 사건도 그랬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으면서 교수단체가 성명을 내기에 앞서서 엄격한 절차를 거쳤어야 한다고 에둘러서 김상곤 후보자를 비판하기도 했고 비판과 동시에 그랬기 때문에 김상곤 후보자의 논문표절 문제에 대해서도 조금 더 공격을 하기 위해서 굉장히 엄하게 같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열리고 있는데 일단 도덕성에 대해서는 야당도 합격점이다 이런 평가를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지금 대북정책 관련해서는 조금 공방이 있는 것 같아요.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해서 지금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 중단이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건 어떤 전략인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런 거죠. 현재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대화 우선 정책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고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는 그렇게 얘기하는 거거든요. 핵이 동결되지 않는 이상 어떠한 대화도 있을 수 없다. 그러니까 북한의 변화가 전제되는 조건에서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고 조명균 후보자도 저는 그렇다고 생각해요. 대통령의 생각과 일치한다고 보고 개성공단의 재개라든가 북한과의 협력이나 이런 부분도 핵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이 안 되면 안 돼요.

물론 미국은 핵을 완전히 폐기할 때까지는 압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핵 동결이 먼저고 핵 동결이 되면 대화를 시작해서 대화되고 나면 핵을 폐기하는 쪽으로 가자, 이렇게 지금 얘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기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핵이라고 하는 문제에 변화가 없는 이상은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거니까 조명균 후보자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얘기하는 것도 결국 개성공단이나 북한과의 대화는 핵 문제라는 부분에서 일정 부분 북한의 변화가 있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얘기해서 야당이 우려하고 또 보수진영에서 우려하는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명균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무난하게 통과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오늘 여야할 것 없이 도덕성에서 굉장히 높은 점수를 줬는데 굉장히 이채로웠던 측면 중 하나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같은 경우도 도덕성에서 흠잡을 데를 발견하기가 어렵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고요. 또 전문성 면에서도 20년 이상 해당 분야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가 된다라는 얘기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도덕성 면에서는 현재 여당 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 위원들 사이에서도 큰 문제가 없는 후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만큼 오늘 청문회가 끝나고 나면 가장 무난하게 청문회를 통과하는 후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이렇게 인사청문회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만남 장면이 어떨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과연 평소의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소통 행보를 보여왔는지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면 시민들 만나서도 악수하고 또 본인 만나기를 거부했던 야당 원내대표도 찾아가서 악수를 하고 5.18 희생자 유족도 만나서 포옹을 하고 이런 모습들이 많이 평가받았는데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통할 수 있다고 봐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웃으면서 다가서서 손을 내밀면 절대로 외면할 수 없어요. 우리가 마찬가지 아니에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누구를 만나도 웃는 얼굴로 악수를 먼저 청하는데 그걸 거절하고 이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저런 소통 행보가 트럼프에게도 통할 거라고 생각이 들고 저는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웃으면서 손을 잡되 꽉 잡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선수치지 않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하셔서 기선제압을 하셔가지고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 그런 많은 것들을 얻어서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와 더불어서 유쾌한 정숙 씨라고 불렸더니 김정숙 여사도 내조외교를 한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를 많이 준비했다고 하거든요. 어떻게 보일까요?

[인터뷰]
여러 가지 관심이 많이 가는데요. 청와대 관계자 얘기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의 이번의 방미에 대해서 전통패션을 만나다라는 콘셉트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처럼 굉장히 보여주는 의상에도 눈길이 많이 가고요.

김정숙 여사 같은 경우에 이번에 한복 그리고 나전 손가방을 가지고 가고 버선신발 같은 것을 직접 기획했다고 하는데 대통령과 영부인이 순방하고 나면 그 가지고 있었던 모든 아이템이나 이런 것들이 대중이 엄청난관심을 갖고 있게 그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고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될 거거든요. 전통을 담고 있는 아이템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여기에 덧붙여서 멜라니아 여사 만났을 때 어떤 선물을 주고받을지도 기대됩니다.

[앵커]
이제 몇 시간 안 남았으니까 지켜볼 부분인 것 같고요. 미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첫 일정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은 겁니다. 이 전투가 문재인 대통령의 가족사와도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는 빅토리 호가 내려준 거제도에서 태어났습니다. 장진호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그리고 흥남 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넬러 / 해병대 사령관 : 대통령님 우리 두 나라의 굳건한 동맹 속에서 앞으로 우리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미 해병은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이 자리에 대통령님과 함께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같이 갑시다.]

[앵커]
같이 갑시다. 해병대 사령관의 이 말이 참 인상적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개인사와 가족을 화두로 꺼냈어요. 이것도 지금 트럼프 대통령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전략이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한미동맹을 강화시키려는 아주 좋은 소재라고 생각해요. 문재인 대통령이 당신들이 안 도와줬으면 내가 탄생할 수 없었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만큼 미국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입장에서는 저런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가 친근함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소재라고 생각해요.

장진호 전투에 참가한 참전 용사들이 없었다면 빅토리호가 흥남철수작전에 참여할 수 없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거제도로 부모님들이 오셔서 본인을 낳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되면 본인은 탄생할 수 없었다. 그만큼 나는 미국에 큰 빚을 지고 있다. 나는 그만큼 미국을 좋아하고 미국을 지지한다, 이런 의미가 거기 담겨져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미국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여러 가지 행보나 사드 문제 때문에 불안해하는 부분도 있었고 우리 국민도 일부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는 상황에서 저런 얘기를 던진다고 하는 것은 미국과의 동맹을 정말 원하고 있고 미국과 동맹이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이 문재인 대통령이 갖고 있는 어떠한 의문이랄까요.

또는 우리나라의 보수 진영이 갖고 있는 의문도 일소에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아주 중요한 이야기이고 본인의 개인사이기 때문에 더더욱 마음에 와 닿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시민들도 저런 얘기들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갖고 있구나 하는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저런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과연 어떻게 전달이 될지 그것도 궁금한데 그런데 우려되는 부분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라든가 그동안의 행보를 쭉 보면 사실 예측불가능한 면이 많았기 때문에 과연 실제 협상에 들어갔을 경우에 제대로 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도 있거든요.

[인터뷰]
공식적인 정상회담의 의제로써 사드 문제라든지 굉장히 복잡한 의제들은 끄집어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간 정상의 신뢰를 구축하고 한.미 동맹을 굳힐 수 있는 포괄적인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합의하는 정도. 그러니까 상견례 정도의 자리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정상간 회담을 마치고 나서 본인의 트위터에 엉뚱한 메시지를 올리기도 하거든요.

과거 시진핑 주석을 만나고 난 다음에 신징핑 주석이 우리 대한민국을 가지고 중국 역사의 일부였던 것처럼 말해서 큰 논란이 됐던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한마디를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나중에 엉뚱한 방면으로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굉장히 외교적으로 고립에 빠뜨릴 수 있을 만한 결국은 그러한 전략들이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얼마든지 역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내용들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서 꽤 오랜 기간 노력을 해 왔고 저는 오늘 이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참석했던 부분들도 결국 여기에 생존해계신 분들이 50여 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면서 그분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고 이 같은 장면을 오늘 미국의 해병대 부대 입장에서는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방으로 영상을 방송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렇게 관심을 증폭시키면서 피로 맺은 혈맹에 대한 가능성들을 쭉 얘기를 해 줬기 때문에 한미 정상회담의 시작 출발점은 굉장히 좋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아까 청문회 관련된 얘기를 할 때도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북핵 관련된 얘기요. 지금 우리 정부 같은 경우 핵 동결을 해서 대화를 시작하자. 그런데 미국 정부 같은 경우에는 핵 폐기를 통해서 일괄적인 문제 해결을 선호하고 있다, 이런 분석이 있는데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인터뷰]
지금 현재 두 가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 가지가 거기에 더 끼어있는 거예요. 핵 동결이라는 게 미국에서는 그걸 빼고 바로 가자는 거고요, 핵 폐기로. 그렇지 않고서는 대화를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는 거고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 핵 폐기까지 가기는 시간이 걸리니 핵 동결을 약속 받고 대화를 시작해서 대화 통해서 평화 무드를 만들고 핵을 폐기하는 쪽으로 가자 이런 차이거든요. 그래서 대화를 시작하는 시점의 차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뭔가 핵을 동결하거나 폐기하기 전에는 대화가 없다고 하는 점은 동일한 점이고요. 미국과 우리나라 정부가 갖고 있는 차이라면 핵 동결의 시점을 대화의 시점으로 볼 거냐, 말 거냐인데 저는 이번에 가서 문재인 대통령이 충분히 설명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핵 동결 자체도 북한이 더 이상 핵개발을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 일단 막아놓고나서 대화를 통해서 설득을 통해서 북한이 뭔가 포기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협상력을 발휘해야 되지 않겠나 하는 그런 주장을 할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핵 동결 없이 바로 핵 폐기까지 가라고 하면 상당히 북한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거든요. 지금까지 모든 걸 한꺼번에 다 없애고 시작하자, 이렇게 해 버리면 협상이 안 되는 겅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북한에게 일정 부분 협상이나 본인들이 양보할 수 있는 기회나 아니면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 그 대화를 이뤄보자는 것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트럼프 대통령도 일정 부분 이걸 100% 받아들일지 두고봐야겠지만 설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보고요.

북한과 일단 우리나라가 먼저 대화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서 미국이 또 대화의 테이블에 함께 나올 수 있는 기조로 간다고 하면 우리가 먼저 핵동결을 약속받고 대화를 시작한 다음에 핵폐기를 전제로 해서 대화가 진행된다고 하면 미국도 그렇게 끝까지 반대할 그런 명분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서로 기조가 약간 다른 듯 하지만 그래도 미국의 이전 정부, 오바마 정부와 비교를 했을 때 오히려 트럼프 정부와 우리가 좀 외교를 하기가 더 낫다. 이런 평가도 있던데요.

[인터뷰]
북한에 대한 의제에 대한 관심은 과거 오바마 정부보다 트럼프 정부가 더 높기는 하죠. 오바마 정부 같은 경우 북한에 대한 이슈 자체가 과거 중동 문제에 비해서 뒤로 늦춰진 면이 있으니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얘기하고 있는 건 핵 동결을 입구에 놓겠다. 그러면서 대화를 시작하고 핵 폐기를 출구에 놓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핵 동결을 입구에 놓는다는 전제 자체가 과연 북한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기는 한데 과거 북한 같은 경우는 노동당대회를 통해서 당 규약, 그러니까 대한민국으로 치게 되면 헌법보다 훨씬 더 높다라고 볼 수 있는 당규약에 핵 보유국의 지위를 천명해 놨거든요. 그와 같은 상황 속에서 핵 동결을 가지고 북한 측에서 받아들일 여지가 있는 것이냐.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선의를 가지고 북한과의 대화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게 얼마 전에 있었던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일거에 그럴 가능성을 단축시키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으로 보게 됐을 경우에 북한 입장에서 과연 대한민국이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도발을 중지하고 대화의 장으로 끌고나오겠다는 의지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해보인다는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으로 얼마 전에 웜비어 사망 사건으로 인해서 미 전역이이것이 굉장히 들끓는 상황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와 같은 상황에서도 북한 같은 경우는 결국 그다음 날 ICBM 엔진 분출 발사 실험을 했기 때문에 이건 결국 미국을 향한 도발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 상황이라 과연 이와 같은 대한민국의 의지가 얼마나 실현 가능한 상태로써 국제사회를 설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는 합니다.

[앵커]
지금 웜비어 사망 사건에 대한 말씀하셨는데 그 사건도 있었고요. 그리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UN에서 오래 활동했던 경험도 있고 이런 걸 봤을 때 이번 정상회담 과정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의제로 나오지 않겠냐 이런 전망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현재로는 중요 의제로 얘기하겠다고 발표는 안 했습니다. 그러나 대화과정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보고요. 북한 문제 얘기하다가 당연히 인권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고 저는 두 분 다, 외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문제에 있어서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미국이 생각하는 인권 문제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웜비어 사망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하셨고 그 가족에게 조서도 보내고 이러셨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본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갖고 있는 인권의 상황은 미국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문제는 충돌의 여지가 없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북한의 반인권적인 행위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가 옹호하거나 그걸 지지하거나 이런 적은 없어요.

한 번도 없고 계속 거기에서 문제를 삼고 있고 우리나라 국민도 돌려보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 그 문제가 한미 간의 정상회담에서 충돌의 요소가 되거나 아니면 불일치의 요소가 될 그런 요소는 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저는 만약 그 문제가 나온다고 하면 강경화 장관이나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이 명확하고 분명하게 인권 문제는 미국과 한국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얘기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한미 두 정상의 만남에서 과연 북한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들이 어디까지 논의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당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문준용 씨 의혹 제보 조작 사건 관련해서 안철수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이유미 씨 같은 경우에는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전 대표 어떤 선택을 할까요?

[인터뷰]
영장실질심사를 일단 마쳤고요. 오늘 중으로 결과가 발표될 건데 실제로 구속이 되게 되면 어떤 사유로 인해서 구속되게 되는지 명쾌하게 나올 것 아니겠습니까? 일단 안철수 전 대표 입장에서는 명확하게 사실 관계 파악이 안 됐기 때문에 입장을 발표하기 어렵다는 얘기였는데영장실질심사에 대한 결과를 통해서 이유미 씨가 구속영장이 발부가 되게 되면 안철수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 순간 사실은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고 보여지고요.

다만 지금 현재 정계를 은퇴한 상황은 아니지만 한발 물러서서 당에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고 있고 야인의 상태로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진다라고 했을 때 어느 선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이냐. 그게 일각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건 정계은퇴까지 선언을 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안철수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이건 정계은퇴까지 갈 상황은 아니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라면 국민을 대상으로 봤을 때 이유미 씨의 선거조작 사건이라고 하는 부분들은 이유미 씨의 조작 문제도 가장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조작된 내용을 가지고 공당인 국민의당이 이를 거르지 않고 공개적으로 선거에 활용했다는 게 훨씬 더 큰 방점을 찍고 있는 거고 여기에 대해서 당이 관계했으며 당이 최고 그 당시 선거의 책임자는 후보로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책임을 안철수 전 대표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의 핵심 있는 관계자들이 함께 져야 되는 모습으로 귀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 당시에 있었던 일인 만큼 최종 책임은 당시 후보가 져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시점이 중요할 것 같아요.

[인터뷰]
언제 하느냐가 중요하죠. 그런데 지금 안철수 후보는 들리는 얘기에 따르면 구속영장이 예를 들면 발부가 될 시점으로 할지 아니면 구속영장이 발부되더라도 검찰이 모든 내용을 발표하지 않잖아요.

구속영장 기재된 내용만 보지 구체적인 내용을 얘기 안 하거든요. 최종수사결과 발표까지 기다릴지 이걸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지금 국민들이나 시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이게 늦춰지면 늦춰질수록 불씨는 더 커질 수 있어요.

안철수 전 후보가, 전 대표가 어떤 형태로든 본인의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 어찌 보면 국민의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유미 씨 말고는 아무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어요.

아니, 국민의당이 이 문제가 만약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개입을 안 했다고 하더라도 이걸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고 공당의 단장까지 나서서 그걸 발표하는 이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하면 검증 안 한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제대로 검증하지도 않고 핵폭탄급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 그것이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클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무책임한 행동을 한 것도 어찌 보면 방조 차원에서도 저는 논란이 될 수 있고 비판받을 수 있고 처벌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검찰은 지금 현재 단순히 이걸 조작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왜 검증이 제대로 안 됐는지도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그러면 국민의당이 그 당시에 선거에 중요하게 개입했던 모든 사람들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최종 책임자인 후보가 어떤 형태로든 1차적으로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 어찌 보면 지금의 국민들의 분노나 실망을 조금이라도 잠재울 수 있는 그런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저희 YTN 취재 결과 안철수 전 대표의 최측근이 이유미 씨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 이런 내용이 알려졌거든요.

[인터뷰]
이유미 씨 입장에서는 변호를 해줄 사람을 찾지 못해서 추천을 받았고 그래서 변호사로 선임됐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안철수 후보의 측근이 맡은 상황으로 비쳐봤을 때저는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책임을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안철수 전 대표가 지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이거든요.

조작을 알았든 몰랐든그리고 거기에 조직적으로 당이 개입되어 있는 상황을 알았든 몰랐든 나중에 국민의당이 공명선거추진단에서 발표하는 과정을 알았든 몰랐든 간에 결과론적으로 사건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안철수 전 대표 입장에서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고요.

지금 좀 문제가 되고 있는 건 그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의 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의 태도라고 볼 수 있는 건데 처음부터 끝까지 지금 현재 상황은 이유미 씨가 단독적인 범행을 한 거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특히 이준서 씨와의, 이준서 전 최고위원 간의 카카오톡 공방을 우리가 공개를 한 과정들을 보게 되니까 결국 이 내용들은 이유미 씨가 조작해서 그걸 가지고 올린 상황으로 볼 수 있는 건데 그 당시에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내용을 보게 됐을 경우는 결국 계속 당시에 문재인 전 후보를 곤란에 빠뜨릴 수 있을 만한내용이 있기 때문에 빨리 갖고 오라고 독촉을 하는 거거든요.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서 당이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아까 좋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조작에 대한 여부는 하나의 핵심적인 의제이기도 하지만 조작의 여부를 떠나서 당이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검증을 소홀히 했다라는 측면 속에서 결국 안철수 전 대표 그리고 국민의당 전체가 큰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진상조사단을 꾸렸죠.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의원이 지금까지 조사된 내용을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요. 현장 화면 보시겠습니다.

지금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의원이 자리에 앉은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진상조사단은 문준용 씨 관련, 의혹 관련 제보조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 꾸려졌습니다.

검찰 수사와는 별도로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인데요. 제보 조작과 관련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도 이미 면담을 했다고 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국민의당 증거조작 문제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의원입니다.

오늘 저희가 중간 발표할 부분이 있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현재까지 조사한 부분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공명선거추진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이용주 의원 또 김성호 전 의원 또 김인원 부단장 이렇게. 어떻게 이 자료를 이준서 씨로부터 입수를 했고 검증 과정은 어떤 검증 과정을 거쳤는지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조사를 했고요.

이준서 씨를 직접 만나서 이 증거자료를 이유미 씨로부터 어떤 경위로 넘겨받았는지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이준서 씨와는 두 번에 걸쳐서 27일 1차 조사 또 오늘 아침에 2차 조사 이렇게 두 번에 걸쳐서 조사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동안 5월 5일날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에 과연 지도부에게 이준서 씨가 또는 이용주 단장이 보고를 했는지에 대해 여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사를 했는데요.

오늘 아침에 이준서 씨가 박지원 전 대표에게 5월 1일에 바이버로 문자를 보내서 상의를 조언을 구한 일이 있다고 얘기를 해서 이 부분에 관해서 추가 조사의 필요성이 있어서 지금 진상조사단장으로서준비를 하고 있던 차에 박지원 전 대표로부터 오후 3시경에 자진조사를 이 부분에 관해서 받겠다 이렇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박 전 대표를 만나서 이 부분에 관한 구체적인 진상을 파악을 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이 부분에 관해서 미리 제가 중간조사 결과를 통해서 말씀드리게 된 것은 오해가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 또 특히 많은 기자들로부터 이 부분을 확인하는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관해서 제가 지금까지 정확하게 진상조사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준서 씨가 이유미 씨로부터 입수한 카카오톡의 대화 화면을 캡쳐한 화면 내용을 소위 익수님, 박미주 매니저, 또 이유미 씨 3인 간의 카카오톡 대화 화면을 캡쳐해서 이 화면을 박지원 대표의 바이버로 전송을 5월 1일 16시 32분에 하였습니다.

이 바이버가 보관되어 있는 전화기는 끝자리가 0615번 전화기가 되겠습니다. 이 전화기는 박지원 대표는 6333으로 끝나는 전화기와 0615의 전화기 두 대를 가지고 있고요. 특히 6333은 당초부터 써오던 전화기인데 지난 12월 2일 당시 탄핵 문제로 문자폭탄 사태가 난 이후에 0615의 전화기를 추가로 개설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또 0615의 전화호가 노출이 돼서 그 이후로는 주로 0615 전화기로 대부분의 많은 문자폭탄과 등등이 오기 때문에 박 전 대표가 다시 6333으로 끝나는 전화기로 복귀를 해서 사용하고 있었고 추가로 개설되었던 0615의 전화기는 비서관, 김영주 비서관이 휴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준서 씨가 0615의 바이버로 보낸 바이버 내용에 따르면 16시 32분부터 5개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 5개의 문자를 보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박지원 전 대표가 인지를 하고 있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제가 확인을 한 결과 당시의 김영주 비서관이 삼척에 대선의 뉴미디어본부 소속으로서 산청에 가서 영장촬영을 지원하고 있다가 당일날 산청에서 3시 반경에 출발해서 운전으로 서울에 7시경에 도착을 했고 당일에 박지원 대표는 제주도에서 소재하고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 이후에 비서관이 운전으로 서울에 도착한 이후에 이 부분을 바이버로 이준서 씨로부터 온 바이버의 내용을 확인을 했고 다만 마지막 바이버에 문자가 온 시간이 오후 4시 46분경인데 그 이후로부터 2시간 반 이상이 지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비서관은 이 부분을 박지원 대표에게 별도로 전달을 하거나 이러지는 않은 것으로 문자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비서관이, 그날 비서관이 가지고 있던 폰으로 박지원 대표가 소지하고 있던 문자를 보낸 모든 문자 내용을 확인을 했고요. 당시 카톡이나 문자로 직접 보낸 내용들을 다 확인을 했고 바이버로도 전달되지 않은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그런 내용이고 그 이후에 이준서 씨는 5월 5일 발표 직전에 13시 25분에, 발표 직후, 발표 직후. 죄송합니다. 발표 직후인 13시 25분에 음성파일과 보도자료 내용을 다시 박지원 대표에게 전달을 한 바 있습니다.

[앵커]
진상조사단. 국민의당의 진상조사단의 발표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듣고 계신데요. 박지원 전 대표 이름이 거론이 됐어요.

[인터뷰]
그러니까요. 이게 박지원 전 대표의 이름이 거론이 되면서 아마 기자들이 취재를 한 것 같아요. 아까 지금 얘기했듯이 기자들이 계속 문의를 해오니까 결국은 발언을 한 것 같은데 의문스러운 것은 박지원 전 대표에게 일단 보고가 됐다는, 선거대책위원장 아니었습니까?

그 당시에. 보고가 됐고 파일도 보냈고 그다음에 캡쳐한 것도 보냈다고 했는데. 그랬는데 지금 얘기하는 것을 보면 박지원 전 대표는 안 봤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저는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비서관이 그걸 나중에 2시간 이후에 봤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걸 보고 이게 얼마나 중요한 내용인지를 몰랐을까요? 제가 볼 때는 이 정도의 내용이라면 당연히 보고를 했다고 봅니다. 만약에 보고를 안 했다면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죠. 비서관이 왜 스스로 판단해서 이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안 보냈겠습니까?

내용을 보면 지금 보세요. 그 당시에 가장 중요하게 논란이 됐던 문준용 씨 관련된 내용이고 그 내용이 사실이라고 하면 조작된 거니까 문제지만. 사실이라고 하면 핵폭탄급의 내용이에요.

그걸 보고서 비서관이 스스로 판단해서 박지원 전 대표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이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조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모르지만 저걸 국민들이 볼 때 또 언론에서 취재할 때 저게 과연 사실이라고 볼까 하는 부분이 의심됩니다.

[앵커]
교수님 보실 때 어떠세요?

[인터뷰]
지금 밝혀진 것은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 간에 나왔던 메시지들만 있었던 거고 일방적인 조작에 의해서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선에서 발표하고 끝났던 걸로 보여지지만 저는 오늘 신속하게 발표를 잘했다고 보여지고요.

일단 여기에 대해서 박지원 전 대표 이름이 거론됐다는 것은 당의 선거를 총괄하는 인물이기도 했고 이게 단순하게 박지원 전 대표에게까지만 보고됐는지 5월 1일이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발표된 시점은 5월 5일이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 중점적으로 봐야 될 것은 5월 1일에서 5월 5일 이게 최종적으로 발표되는 순간까지 국민의당이 어떤 핵심 관계자들까지 이 내용을 알고 있었는가에 대해서 검찰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조사하는 방법이 남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정치권 이슈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당.점.사 - 당신의 점심을 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