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이어진 김상곤 청문회...추경은 난항

고성 이어진 김상곤 청문회...추경은 난항

2017.06.29.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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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논문 도덕성과 교육 정책 등의 문제로 시작해, 후보자 이념 문제를 놓고 공방이 오가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는 야당의 불참 속에 파행됐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오늘도 인사청문회가 이어지는데, 김상곤 후보자를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오늘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심은 김상곤 후보자에게 쏠려있는데요,

여러 건의 논문 표절과 중복 게재 문제가 전면에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청문회는 시작부터 자료 제출 문제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고성이 이어졌습니다.

1시간 반 만에 가까스로 질의가 시작됐는데요,

질의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석사 논문 130여 곳, 박사 논문 80여 곳을 표절했다며 교육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몰아세웠고, 여당 의원들은 표절로 단정할 수 없다며 인격 모독이자 명예훼손이라고 맞섰습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과거 한미 동맹 폐기나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했다며 이념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구태의연한 색깔론 공세라며 야당을 질타하면서 여야 간 공방이 되풀이되면서 질의가 전체적으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문제 알아보죠.

오늘 해당 상임위원회가 야 3당의 불참으로 결국 파행됐는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국민의당에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죠?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는 추경 예산 심의를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간사 협의 없는 일방적인 회의 개최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불참하면서 회의는 곧바로 산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국민의당에서도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어느 회동에서도 자유한국당을 배제한 상태에서 추경을 심사한다고 합의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지금까지 추경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이어왔는데요,

자유한국당이 추경에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겁니다.

추경에 급제동이 걸린 셈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도 조작 사건을 저지른 국민의당에 석고대죄하는 마음이 있다면 추경 심의에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압박했는데요,

추경 심의까진 난항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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