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그룹 빅뱅 탑이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 받은 가운데 추후 군 복무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탑이 복무한 일수는 지난 2월 9일부터 6월 5일까지, 총 117일이다. 아직 탑에겐 520일이 남았다.


탑에 대한 첫 공판이 29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8단독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탑은 모든 혐의를 시인했다. 검찰은 탑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이날 탑은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탑은 의무경찰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검찰은 지난 5일 탑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오늘(29일) 검찰이 탑에게 징역 10개월(집행유예 2년)을 구형함에 따라 법원이 오는 7월 20일로 예정된 선고에서 징역 10개월에 집유 2년을 판결할 시 그가 다시 군 복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피고인이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형을 받으면 강제 전역 조치를 받게 된다. 하지만 1년 6개월 미만의 형을 받으면 남은 군 복무를 채워야 한다. 내달 20일 열릴 선고에서 오늘(29일) 검찰이 구형한 징역 10개월(집행유예 2년) 선에서 처분을 받는다면 탑은 남은 군 복무를 이어갈 수 있다.


향후 있을 선고에서 탑이 어떤 최종 형량을 받을지 알 수 없지만, 지금과 같이 집행유예 정도의 판결을 받으면 탑은 다시 남은 군 복무를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올해 3월 탑이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첩보를 입수, 4월 경기도 벽제의 기동경찰교육훈련센터에서 훈련 중이던 탑의 머리카락 등 체모를 수거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했으며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왔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