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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너무 어리석었다" 빅뱅 탑 첫 공판 '집유2년' 구형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17-06-29 15:11 송고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탑(최승현·30)이 대마초 흡연 혐의 첫 공판에 출석해 대중 앞에 고개를 숙였다. 검찰은 그에게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대마초 흡연(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탑은 첫 공판을 받기 위해 2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정장에 침통한 표정으로 선 탑은 "그 순간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며 "어떤 처벌을 받더라도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준비한 반성문 말미에는 "어머니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탑은 이날 재판에서 수사과정에서 부인했던 두 차례의 전자담배로 인한 액상 대마 흡연 등을 포함해 검찰의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부장판사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재판에 대한 선고는 7월 20일 오후 1시 50분으로 예정됐다.

아래는 탑이 재판에 앞서 읽은 반성문 전문이다.

가장 먼저 이번 일로 저에게 상처 받고 실망하신 많은 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립니다. 제가 너무 어리석었습니다. 지난 날의 저는 장시간의 깊은 우울증과 심한 불안장애로 인해 어둠 속에 제 자신을 회피하고자 했던 날이 많았습니다.

그러한 저의 흐트러진 정신상태가 충동적인 잘못된 행동으로,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로 이어졌으며, 많은 분들께 커다란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뉘우칩니다.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을 것이며 어떠한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 어머니께도 정말 죄송합니다.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탑(본명 최승현·30) © News1 권현진 기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탑(본명 최승현·30) © News1 권현진 기자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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