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날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는 27년간의 교수 재직 기간 학위 논문을 포함해 학술지에 등재한 논문 30편 중 40%인 12편이 표절·중복 게재 논란에 휩싸여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17.6.29/사진=뉴스1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 '색깔론' 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자가 과거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요구한 것을 가지고 "사회부총리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2시부터 재개한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사회운동가인가 학자인가"라며 질문을 던졌다. 김 후보자가 "학자"라고 답하자 전 의원은 "학자라고 했다간 다른 학자들의 지탄을 받을 수 있다"며 수위를 높여갔다. 전 의원은 김 후보자가 민교협, 교수노조 등의 단체에서 운동가로서 활동해 온 경력, 발언 등을 설명했다. 전 의원은 "김 후보자는 '미군 없는 한반도를 준비해 주권 국가다운 자주성을 확보해야 한다' 등의 문제성 발언을 했다"며 "이렇게 한쪽으로 치우친 분은 장관 제의가 오더라도 거절하는 게 예의"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광화문에서 경기도의 한 여고생이 집회 중 '프롤레타리아 레볼루션뿐이다'라고 얘기한다. 후보자께서 그 자리에 가시면 대한민국 학생들이 저런 인식을 갖게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의 발언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고 장내가 소란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색깔론 공세에 대해 김 후보자는 "한국 자본주의가 고속성장하면서 문제와 한계점이 누적됐다. 이를 풀어헤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의 발전가능성이 줄어든다"며 "효율적인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정착되도록 학자로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최민지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