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프리뷰] 독일-멕시코가 향한 시선 ‘칠레와 리턴매치‘
입력 : 2017.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칠레가 먼저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 안착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독일과 멕시코가 다투게 된다.

독일과 멕시코는 오는 30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 4강전을 치른다.

두 팀의 경기도 하루 전에 열린 포르투갈 대 칠레 경기 못지 않게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주전이 빠져도 강한 독일과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멕시코의 승부는 한 치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할 것이다.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마츠 훔멜스, 마누엘 노이어, 토니 크로스, 메수트 외질, 토마스 뮐러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주전급이라고는 율리안 드락슬러, 요나스 헥터 정도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기회를 덜 받거나 젊은 선수들로 구성했기에 컨페더레이션컵에 어울리지 않은 스쿼드로 많은 우려를 샀다.

그러나 독일은 2군이라도 강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 조 1위로 4강에 올라섰다. 초반 수비 불안으로 우려를 샀지만, 3경기 동안 7득점을 기록하는 화력과 실점율을 줄여나가며 강한 독일을 증명했다.

독일은 4강에 올라선 이상 이 멤버로 우승을 노릴 욕심은 분명 있다.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실험의 성격이 강하지만 우승까지 이룬다면, 1년 뒤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은 2회 연속 우승 도전에 큰 힘이 실릴 것이다. 그야말로 역대 최강의 더블 스쿼드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조별리그에서 칠레와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기에 멕시코를 꼭 넘어서야 한다.

멕시코는 더 이상 강호들에 약한 모습을 이번 기회에 씻으려 한다. 월드컵과 컨페더레이션스컵 등 FIFA 주관대회에서 거의 토너먼트 단골 손님이지만 강호들과 승부에서 약했다. 독일과 역대전적은 1승 4무 5패로 열세다.

이번 독일전은 멕시코가 1년 뒤 월드컵을 대비할 때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는 저력을 가늠할 것이다. 1년 전 코파 아메리카에서 7실점 대패를 안겨준 칠레와 만나기 위해서라도 독일전을 반드시 넘으려 할 것이다. 최근 물 오른 호흡을 과시하고 있는 치차리토와 카를로스 벨라의 조합 발휘가 가장 중요하다.

결승전 마지막 관문에서 누가 웃을 것인가. 칠레와 리턴 매치를 꿈꾸는 양 팀의 치열한 대결은 흥미진진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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