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김상곤 만큼 검증 회피하는 후보 처음…청문회 진행해야 하는지 의문”

기사승인 2017-06-29 10: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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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김상곤 만큼 검증 회피하는 후보 처음…청문회 진행해야 하는지 의문”[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이은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검증을 경시하는 후보자를 상대로 청문회를 진행해야 하는지 위원회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그동안 대법관, 헌법재판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후보자들을 상대로 많은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나 김 후보자만큼 검증을 회피하는 후보자는 처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7년간 교수했다는 분의 연구실적을 요구했더니 석박사 포함해 달랑 5권의 자료만 줬다"면서 "그런데 의원실에서 찾은 논문만 해도 49건이다. 공직후보자 본인도 기억 못하고 찾지도 못하는 논문을 청문의원이 대신 확인해주는 등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복사에 가까운 표절, 중복게재를 통한 연구실적 부풀리기, 연구비 이중수령 의혹이 있는데 후보자가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의혹을 피해가려 연구실적물을 의도적으로 수축한건지 김 후보자의 기본적인 소양과 자질에 근본적인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신대와 교육부의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고도 비난했다. 이 의원은 "검증을 회피하는 태도는 한신대 역시 마찬가지인데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한 마디도 못하고 있다. 교육부 위에 한신대가 있는 게 아닌지 의문"이라면서 "교육부 대변인이 민간인 신분인 후보자를 대신해 해명자료를 배포하고, 국회 인근에 소재한 공제회관에 사무실까지 마련해 후보자를 지원하는 건 행정지원을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부 대변인이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자료를 배포하는 행위에 대해 적절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면서 "차관의 해명이 있기 전까지는 청문회를 개최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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