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中공장서 체포된 노동운동가 3명 보석으로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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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의 중국 공장에 노동착취 실태 등을 조사하러 갔다가 억류됐던 노동운동가 3명이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중국 내 노동자 인권을 감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중국노동자감시' 소속 노동운동가 3명은 올해 3월부터 이방카 브랜드의 구두를 생산하는 중국 공장 두 곳에 각각 위장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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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 오명 씻으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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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중국 내 노동자 인권을 감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중국노동자감시’ 소속 노동운동가 3명은 올해 3월부터 이방카 브랜드의 구두를 생산하는 중국 공장 두 곳에 각각 위장 취업했다. 하지만 신원이 발각되면서 지난 달 30일 공장 측에 의해 억류·구금됐다. 이후 중국 공안 당국에 넘겨졌다가 이날 보석으로 석방된 것이다.
그런데 타이밍이 오묘하다. 공교롭게도 석방이 이뤄진 시기가 미 국무부가 중국을 북한과 함께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공식 지정한 날과 맞물렸다. 이에 NYT는 중국이 노동운동가들을 석방한 것이 북한과 더불어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라는 오명을 씻기 위한 시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노동자감시 측은 지난 해 5월부터 이방카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두 곳의 하청 공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의 중국 내 하청공장들에 대한 실태 보고서를 발간, 저임금, 과도한 초과근무, 학생 인턴 악용 등에 대해 고발할 예정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공장 직원들에 따르면 이들 공장은 근로자들에게 약속했던 것보다 낮은 임금을 주면서 하루 18시간까지 노동을 강요하는 등 중국 노동법을 위반했다. 일부 계약직 근로자의 경우엔 임금이 시간당 1달러(약 1100원)에 불과했다. 또 공장 근로자들은 각종 욕설과 학대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방카 브랜드와 공장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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