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황재균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황재균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장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때려냈다.
황재균의 이날 홈런은 메이저리그 데뷔전 홈런이자 첫 안타였다. 황재균은 경기가 3-3으로 진행되던 6회말 2사에서 상대 투수 카일 프릴랜드의 3구째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145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만든 솔로홈런이었다.

황재균의 이날 홈런은 결승타점이 돼 자이언츠는 5-3으로 승리했다. 황재규은 4타수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28일 전격 콜업 전 옵트아웃 뜻을 밝혀 메이저리그 도전을 정리한다는 얘기가 나온 황재균에게 이날 홈런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황재균은 올해 트리플A에서만 경기를 치렀고,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 이외의 다른 내야수를 최근 콜업해 사실상 메이저리그 데뷔는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황재균은 "한 경기라도 뛰고 싶어서 미국에 왔다. 그 꿈이 이뤄져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그 경기에서 결승 홈런까지 쳐서 믿어지지 않는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