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안방 개봉 '옥자', 190개국 시청자 반응 어땠나?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6.29 08:57 조회 1,275
기사 인쇄하기
옥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안방극장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29일 자정(0시)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90개국 시청자들과 만났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호주 등 세계 각국 시청자들은 동영상 서비스 오픈 시간에 맞춰 텔레비전 앞에서 대기했다. 각양각색의 풍경은 SNS에 대거 올라와 넷플릭스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아이와 함께 관람하는 가족 단위의 시청자는 물론 반려견, 반려묘와 동반 관람한 시청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외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봉준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뚜렷한 메시지 구현에 대해 호평을 보냈다. 무엇보다 인간 미자와 슈퍼돼지 옥자의 교감, 그리고 인간의 이기에서 비롯된 동물 학대와 생명 존중을 부각한 후반부 장면에서는 눈물을 쏟았다는 관객들이 많았다.

영화에서 ALF(동물해방전선)의 멤버 케이(K)로 분한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은 자신의 SNS에 '옥자'를 즐겨달라는 글을 올리며 홍보에 힘을 보탰다. 

옥자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제작비 560억을 출자한 영화로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안서현,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최우식 등이 출연했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안방과 극장의 동시 개봉을 고집하면서 홀드백(한 편의 영화가 극장 상영 뒤 IPTV와 케이블 등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때까지 걸리는 최소 상영 기간. 한국의 경우 3주)기간을 지켜달라는 멀티플렉스 극장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갈등을 빚었다.

결국 멀티플렉스 극장은 상영을 거부했고, '옥자'는 전국 80여 개의 단관 극장을 통해서만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온라인에서는 29일 0시, 극장에서는 29일 오전부터 상영되는 만큼 금일부터는 관객들의 즉각적인 반응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ebada@sbs.co.kr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