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도로 개통 D-1..교통 분산·관광객 증가 기대

홍성우 기자 2017. 6. 29. 08: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에 사는 정해준씨(35)는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가 30일 개통되면서 피서지에 어떤 고속도로를 타고 갈 건지 그때 교통 상황을 보고 선택한다는 계획이다.

고속도로를 타고 수도권에서 강원 동해안(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을 가는 방법이 기존 영동고속도로(서울~강릉)에서 동서고속도로까지 두 가지로 늘어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서 동해안 가는 고속도로 2개
양양·속초 "관광객 증가 기대"
19일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71.7km 구간이 오는 30일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도로 내에 있는 인제 내린천 휴게소는 국내 처음으로 도로 위에 건설된 상공형 휴게소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양양까지 9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2017.6.19/뉴스1 © News1 황대원 기자

(춘천=뉴스1) 홍성우 기자 = “예년 같으면 피서는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방면으로 갔지만 올해는 그때 고속도로별 교통상황을 보고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지, 동서고속도로를 이용할지 결정할 것입니다”

서울에 사는 정해준씨(35)는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가 30일 개통되면서 피서지에 어떤 고속도로를 타고 갈 건지 그때 교통 상황을 보고 선택한다는 계획이다.

고속도로를 타고 수도권에서 강원 동해안(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을 가는 방법이 기존 영동고속도로(서울~강릉)에서 동서고속도로까지 두 가지로 늘어났다.

여름철 강원 동해안으로 갈 계획인 피서객들은 으레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방면으로 가는 것을 생각했지만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전면 개통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30일 홍천~양양 구간 71.7km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자동차로 서울(강일IC 기준)에서 양양까지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 기존 2시간 10분에서 40분 단축된 시간이고 서울(동서울 톨게이트 기준)~강릉 운행 시간(2시간 3분)보다도 약 30분 줄어든다.

양양으로 가는 44호선, 56호선 국도는 동서고속도로 교통 정체시 우회도로로 활용 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경기 광주~강원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까지 개통돼 교통 분산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등 동해안 5개 지역을 잇는 동해고속도로 중 지난해 11월 속초~양양 구간이 개통되면서 지역 간 운행시간이 단축되고 이동이 편리해졌다.

이 때문에 영동고속도로 교통흐름이 좋지 않으면 동서고속도로를 이용해 양양을 거쳐 강릉으로 가는 것도 훨씬 수월할 전망이다. 양양~강릉 운행시간은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자동차로 약 40분 거리다.

김재진 강원연구원 박사는 “동서고속도로는 주로 수도권 북부지역 사람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통 분산 효과는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선 동서고속도로가 개통 되도 서울~춘천 구간의 주말 상습 정체로 인해 교통체증만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서울~양양 통행요금은 1만 1700원으로 서울~강릉 통행요금보다 200원 싸다.

동홍천과 양양을 잇는 고속도로 구간이 완공되면서 서울에서 양양 동서고속도로가 전면 개통됐다.(한국도로공사) © News1 홍성우 기자

Δ들 떠 있는 양양, 속초 “관광객 많이 찾아 올 것” 무엇보다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됨으로써 들떠 있는 지역은 양양군과 속초시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진 양양군은 동서고속도로 개통에 대비해 일찌감치 여름철 관광객을 끌어 들이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오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광 마스터플랜도 수립 중에 있다.

윤여경 양양군 문화관광 과장은 “올해 양양 낙산비치 페스티벌을 작년보다 확대해 젊은 층이 선호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했다. 또 지난해 강릉에서 개최됐던 ‘비키니코리아 선발대회’를 올해는 양양군이 유치했다”며 “올해 관광객이 많이 찾아 올 것을 기대하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양양군과 20분 거리에 있는 속초시도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발전기회로 보고 있다.

정성훈 속초시 문화관광 과장은 “처음으로 예산을 세워 ‘속초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면서 “설악산, 동해바다, 호수와 온천 등 천혜의 자연자원과 크루즈 항을 적극 활용한 관광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진 강원연구위원은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객의 지역 내 체류 시간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간 유사, 중복 관광상품의 개발을 지양하고 차별화된 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sw0120@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