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법원 헬기 공격당해..일각에선 자작극 의혹 제기

입력 2017. 6. 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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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베네수엘라 대법원이 헬리콥터에 의해 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응징을 선포했지만, 일각에선 지지세력 결집을 위한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르가스 상공에서 헬리콥터 한 대가 선회합니다.

곧이어 둔탁한 총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탈취된 경찰 헬기가 내무부 건물을 공격하는 장면입니다.

이 헬기는 곧 대법원으로 이동해 사격한 뒤 수류탄 두 발을 떨어뜨렸지만 불발됐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강력한 응징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 "우리는 곧 헬기와 국가 기관을 공격한 무장 테러범을 체포할 것입니다."

정부가 배후를 추적 중인 가운데 온라인에서 한 남성이 정부 항거를 종용하는 영상이 올라와 반정부 인사 소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페레즈 / 테러 용의자 - "우리에겐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양심에 의해 심판받거나 혹은 부패한 정부로부터 해방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야권에선 쿠데타 이후 거리가 너무 조용하다며, 마두로의 자작극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쿠데타가 발생하면, 여권 내부의 위기의식이 커져 지지세력 결집이 한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또 마두로가 정국 혼란 타개를 위해 제안한 제헌 의회 투표를 한 달 앞두고 터진 사건이란 점에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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