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속았다" 이준서 단독 인터뷰..이유미와의 카톡 공개

전병남 기자 입력 2017. 6. 29. 07:45 수정 2017. 6. 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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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유미 씨와 관련 내용을 논의했던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저희 SBS 기자가 단독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유미 씨와에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면서, 조작을 지시한 적이 없고 모두가 속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4월 27일, 이유미 씨가 먼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가 다닌 "파슨스 출신들을 잘 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서/국민의당 前 최고위원 : 파슨스 같이 다녔던 사람들 안다고 하니까, 그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줄 수 있겠냐 그렇게 했더니 주말 안에 해 보겠다고.]

이때부터 이 씨는 이삼일 간격으로 의혹의 요지부터, 파슨스 출신들과의 카카오톡 내용, 이들과의 통화 내용까지 자신에게 보내왔다는 겁니다.

강압이나 지시도 없었고, 조작 가능성은 생각조차 못 했다고 했습니다.

[카톡 내용이라든지 녹취라든지 너무 완벽했다고 생각을 했어요. 진짜 친하구나.]

카톡 대화 내용을 보면, 이유미 씨는 5월 5일 기자회견 날까지는 자신의 성과에 고무된 듯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민주당이 검찰에 고발하자, 후회된다며 큰 불안감을 내비칩니다.

이유미 씨가 구속 전 지인들에게 전한 얘기와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결국, 검찰 조사로 가려져야 할 부분들입니다.

또 대화 내용을 보면, 서둘러 공개하려는 욕심에 자료 준비를 재촉하는 부분이 적지 않아 당 차원의 검증이 부실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전문 공개] '국민의당 제보 조작사건' 이준서-이유미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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