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살림남2' 김승현 딸, 아빠 결혼 응원하는 기특한 효녀

뉴스엔 입력 2017. 6. 29. 06: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듬직하고 기특한 효녀가 또 있을까. 배우 김승현 딸 김수빈 양이 아빠를 향한 사려깊은 마음씨로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6월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승현이 자신이 살고 있는 옥탑방을 딸과 부모님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자의에 따른 집 공개는 아니었다. 김승현 딸이 전화를 걸어 아빠의 옥탑방을 갑작스럽게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 미리 김승현에게 알리지는 않았지만 딸은 '살림남2' 제작진뿐 아니라 자신의 조부모, 즉 김승현 부모님과도 동행했다. 약 6년 전 옥탑방에 둥지를 튼 이후 단 한 번도 가족에게 자신이 사는 곳 내부를 알리지 않았던 김승현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 했다.

상상보다 더욱 누추해보이는 옥탑방은 가족에게 큰 충격과 씁쓸함으로 다가왔다. 특히 어머니는 아들이 궁핍한 환경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후 눈물을 쏟았다. 어머니는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너무 속상해서..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미안한 마음에 "이게 뭐가 초라한 거야. 남자 혼자 사는데 이 정도면 되지"라고 큰소리를 내며 어머니를 달래다 결국 눈물을 보였다. 김승현 딸도 할머니를 달래다 눈물을 보였고, "얼마나 돈이 없으면 저러나 싶기도 하고. 할머니가 옆에서 엉엉 우시니까 되게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도 같이 슬펐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2003년 하이틴 스타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김승현은 당시 숨겨 놓은 3세 딸이 있다는 고백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당당히 딸을 책임지겠다는 공공연한 발표였지만 미혼부에 대한 세상의 시선이 마냥 곱지만 않았던 시절이었기에 거센 후폭풍을 버텨야만 했다. 소속돼 있던 회사는 사라졌고 팬들은 등을 돌렸으며 빚도 늘어만 갔다. 김승현은 그 시절에 대해 "안 좋은 일이 겹치며 대인기피증도 생겼고 밖에 나가면 손가락질 받기도 했다. 최악의 상황에 나쁜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적도 있다.

눈물도 잠시, 김승현 가족은 옥상에서 고기 파티를 하며 그동안 나누지 못 했던 속 깊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김수빈 양은 아빠의 연애, 결혼을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김승현 아버지가 "너 여자친구는 있어?"라고 돌발 질문을 던지자 김승현은 "있으면 이야기하지. 없으니까 이야기 안 하는 거지"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자 김승현 딸은 "계속 안 사귈 거야? 미래에 발전 가능성 있을 것 같다는 사람은 있어?"라며 "좀 센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 아빠를 휘어잡아 정신 좀 차리라고"라고 말했다. 김승현은 "좋은 사람 생기면 만날 수도 있는 거고. 관심 있는 사람은 있는데 나만 관심 있는 것 같기도 하고"라며 "무엇보다도 수빈이를 인정해주고 수빈이랑 같이 친구처럼 언니처럼 잘 지내줄 수 있고 어른들에게 잘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이상형을 설명했다. 딸은 "그게 제일 어렵지"라며 "술 좀 줄여. 그럼 여자가 생길지도 몰라. 제발 술 좀 줄여"라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더욱 속 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김승현 딸은 "아빠를 잘 잡아줄 수 있는, 착하고 제어를 잘해줄 수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 좋게 발전된다면 결혼까지 하면 좋겠다. 안 되면 마는 거고"라고 밝혔다. 미혼부인 아버지에게 새로운 연인, 혹은 배우자가 생기는 것에 대해 조금은 서운함을 느낄 수도 있을 법한 상황임에도 아버지의 새로운 사랑을 응원하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김수빈 양의 모습에서 성숙함과 아빠를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던 방송이었다.

김승현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그는 "수빈이가 내 이성친구나 결혼에 대해 그렇게 생각해줄줄 몰랐다. 좀 놀랐고 고맙기도 하다. 근데 지금은 수빈이랑 더 가까워지는 게 중요해 수빈이에게 집중하는 게 나한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KBS 2TV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뉴스엔 황혜진 blossom@

‘한밤’ 소유 “집에서 옷 안입어..가장 맘에 드는 건 엉덩이”소유, 발리 태양보다 화끈한 비키니 화보[포토엔][결정적장면]이효리♥이상순 제주도 집, 넓은 마당에 문없는 화장실까지정혜성, 무더위 이긴 래시가드 몸매 끝판왕[어제TV]‘그알’ 김기동 목사 X파일 내용보니 “토막 시체 꺼낸 기분”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