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본 최정의 홈런 페이스 "대단하고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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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최정(30·SK)의 페이스는 예년보다 빠르다.
이 페이스라면 최정은 50홈런 돌파가 가능하다.
최정의 대단한 홈런 페이스는 옆에서 지켜본 이들의 반응에서 더 잘 알 수 있다.
최정은 최근 14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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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홈런 1위 최정(30·SK)의 페이스는 예년보다 빠르다. 28일 현재 69경기에서 27개의 아치를 그렸다. 경기당 평균 0.39개다. 5월 홈런 4개에 그쳤지만 6월에는 홈런 11개를 날렸다. 월별 타격감도 6월이 가장 좋다.
SK는 75경기를 치렀다. 앞으로 69경기가 남아있다. 이 페이스라면 최정은 50홈런 돌파가 가능하다. 그는 지난해 프로 데뷔 첫 30홈런을 넘어 40홈런을 기록했다. 나아가 이승엽(삼성)이 2003년 세운 역대 KBO리그 1시즌 최다 홈런(56)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한동민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최정을 제치고 홈런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정과 홈런 타이틀 경쟁에 대한 질문을 꺼내자마자 손사래를 쳤다.
한동민은 “(최)정이 형은 나와는 차원이 다르다. 대단하다. 나는 기복이 있는데 정이 형은 꾸준하다. 경험은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민은 “홈런 경쟁은 진짜 신경 쓰지 않는다. 2개차로 앞섰던 그 짧은 기간으로 충분히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최정이 프로에 입문한 2005년부터 지켜봤던 선배의 반응도 놀랍기는 마찬가지다. 김강민(SK)은 “지금 같은 페이스는 정말 처음 본다. 정이는 한결 같다”라며 “(지금도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데)전성기가 과연 언제 올까”라고 놀라워했다.
최정은 최근 14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이 기간 홈런 침묵은 2경기 연속뿐이었다. 특히, 최정은 지난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니퍼트의 빠른 공을 때려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큰 타구였다. 최정의 괴력이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정의 타격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머리 위로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리는 타구를 그저 바라봐야 했던 김재환(두산)도 감탄을 자아냈다. 김재환은 “그냥 ‘와~’하는 감탄 밖에 나오지 않았다. 수비하는 입장에서도 대단한 홈런이라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김재환도 이 경기에서 1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정과 비교불가라고 선을 그었다. 김재환은 “나하고 너무 다른 선수다. 홈런 경쟁은 1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9월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최정을 만난 한동민은 이전과 달라진 것을 알았다. 타격 기술에 온전히 집중했던 최정이 최근 웨이트 트레이닝에 열중한다는 것. 한동민은 “웬만하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다 한다더라. 현재 (체력적으로)힘들어하지도 않더라. 게다가 지난해 전반기 막바지부터 꾸준한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나주환(SK)은 최정의 달라진 부분으로 마음가짐을 꼽았다. 나주환은 “정이는 정말 홈런을 잘 친다. 엄청난 선수다”라면서 “이제는 눈치를 보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정말 편하게 야구를 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작 최정은 놀라운 홈런 페이스 배경에 대해 ‘무엇이다’라고 설명하지 못했다. 그의 답변은 “글쎄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였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홈런에 대한 압박감은 없다.
최정은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지난해 전반기(20홈런)만큼만 치자고 다짐했다. 타이밍이 잘 맞는 것 같기는 한데 솔직히 (이 같은 페이스가)나 스스로 조금 놀랍다. 그래도 홈런을 날려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는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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