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돌아온 송백경+하드캐리 박준형=오빠들 쇼[종합]

[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박준형의 하드캐리와 돌아온 송백경의 입담으로 완성된 오빠들 쇼.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선 국민 오빠들 특집으로 god 박준형 김태우 신화 전진 원타임 송백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god와 신화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HOT와 젝스키스의 뒤를 잇는 라이벌 구도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져 온 이 구도는 ‘라스’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그룹에 대한 덕담을 주고바다 전진이 god에 대해 “재민이. 육아일기”를 외치면 김태우는 “신화는 누드!”라 받아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전진을 제외한 세 게스트들의 공통점이라면 아이를 둔 아빠라는 것. 이날 박준형은 아내의 출산 순간에 대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며 “눈물을 삼키니 콧물이 나왔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이에 김구라가 “기자회견에서 ‘나 32살이에요’ 하던 그 눈물과 비교하면 어떤가?”라고 짓궂게 묻자 박준형은 “그건 분한 눈물이다. 이건 분만 눈물”이라고 일축, 웃음을 자아냈다.

임신을 확인한 순간에 대해선 “내가 원래 발 냄새가 안 나는데 아내가 갑자기 냄새가 난다고 하는 거다. 개 냄새인 줄 알았는데 내 냄새라고 하더라. 발을 씻어도 냄새가 난다고 했다. 임신 때문에 예민해졌던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10년 만에 돌아온 송백경 역시 한 아이의 아빠. 그는 “아내가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다. 아내는 아파하는데 아이는 예쁘고 기분이 복잡 미묘하다”라며 출산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또 “아이를 안으면서도 휴대폰으로 촬영을 했는데 너무 울고 있어서 음 소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임신에 대해선 “원타임답게 한 번에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역 신화의 경우 오는 7월 결혼하는 에릭을 제외한 멤버가 모두 미혼. 전진은 “신화는 어떤가? 에릭 다음에 누가 결혼할 거 같나?”라는 질문에 “우리는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에 김구라가 김동완을 콕 찍어 말하자 전진은 “없다고 했다”라고 거듭 덧붙이는 것으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원타임의 근황도 공개됐다. 송백경은 “테디는 잘 알다시피 YG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자회사의 수장으로 있다. 대니는 미국에서 한류 콘텐츠를 소개하는 한인방송MC로 있다”라고 테디와 대니의 근황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나는 식당 카운터에, 동업자 오진환은 주로 설거지를 한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여전한 입담을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