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승 필수 조건, 90.2마일 던질까

김윤일 기자 입력 2017. 6. 29. 00:02 수정 2017. 6. 29. 1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즌 3승째 머물고 있는 류현진이 다시 한 번 승리 투수가 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앞선 2경기가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렸고, 류현진이 등판하는 29일부터 이틀간 애너하임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라이벌 맞대결을 벌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4승에 재도전하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시즌 3승째 머물고 있는 류현진이 다시 한 번 승리 투수가 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싸움에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주까지 선두를 달리던 콜로라도는 어느새 다저스와 4.5경기 차로 벌어졌으며, 1.5경기 차로 뒤진 애리조나 역시 추격에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이번에 맞붙게 될 LA 에인절스는 인터리그로 펼쳐진다. 앞선 2경기가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렸고, 류현진이 등판하는 29일부터 이틀간 애너하임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라이벌 맞대결을 벌인다.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있지만 지구 선두 휴스턴과 벌써 12.5경기차로 벌어져있다. 승률 5할을 유지하고 있지만 격차가 상당하며 마이크 트라웃 등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류현진도 에인절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류현진은 부상 전이었던 2013년 5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자 마지막 완봉승을 에인절스전에서 따냈다. 당시 기록은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이었다. 이듬해에도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이만하면 LA 에인절스 킬러라 해도 손색이 없다.

4승 달성은 역시나 직구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현진은 최근 들어 직구 구위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직구 평균 구속이 90마일을 겨우 넘거나 80마일 후반대에 그치는 경기도 흔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개막 후 2경기서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던 류현진은 쓰라린 패배만 맛봤고 결국 통하지 않는 직구를 봉인하게 된다.

직구를 중심으로 투구를 펼치는 대부분의 투수와 달리, 류현진은 50% 이하의 직구 구사율을 보인 경기가 10경기나 된다. 지금까지 13차례 마운드에 오른 점을 감안하면 직구를 최대한 아낀다고 볼 수 있다.

류현진 경기별 직구 내용. ⓒ 데일리안 스포츠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직구가 투구 레퍼토리에서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워싱턴전에서 52%의 직구 구사율을 기록했고, 평균 구속은 90.6마일, 피안타율 0.200로 아주 훌륭했다.

이후 두 경기서 직구 사용을 다시 낮췄다가 최근 등판이었던 뉴욕 메츠와의 맞대결에서 54.7%로 다시 높였다. 이때 피안타율은 0.250, 평균 구속도 91마일이나 나왔다. 다만 제구의 불안으로 5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와 아쉽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류현진은 직구 피안타율이 2할 5푼 이하였던 경기가 8경기였고, 이때 평균 구속은 90.2마일이 나왔다. 즉, 이와 같은 구속이 나와 줘야 제대로 된 직구를 던질 수 있다는 뜻이다.

직구의 위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최소 90마일 이상의 공을 뿌려야 에인절스 타자들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직구 구속에 따라 경기력이 크게 좌우되는 류현진이 과연 얼마나 빠른 공을 던질지 그의 첫 투구에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 객원기자-넷포터 지원하기 [ktwsc28@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