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극적 동점포' 롯데-LG 연장 12회 무승부

입력 2017. 6. 28. 23:36 수정 2017. 6. 2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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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연이틀 연장 12회 승부가 펼쳐졌다. 치열함이 가득했지만 승자는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9-9로 비겼다.

양팀 모두 올 시즌 첫 무승부 경기를 남겼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2회초 2사 후 강승호가 우중간 3루타를 쳤고 유강남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자 롯데가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호가 우전 안타를 쳤고 강민호와 김상호가 연속 볼넷을 골랐다. 황진수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2루수 강승호가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 1개는 늘어났지만 3루주자 이대호는 득점할 수 있었다. 여기에 신본기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한 롯데는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 선발투수 닉 애디튼은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롯데의 1점차 리드는 계속됐다.

LG는 6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강승호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유강남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손주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때 좌익수 김문호의 송구 실책이 겹쳤고 박시영의 폭투까지 나오면서 LG가 또 1점을 추가했다.

이형종은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이천웅은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박용택에 넘겼다. 박용택은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싹쓸이 적시 2루타로 LG가 6-2로 달아났다.

이번엔 롯데 차례였다. 6회말 손아섭의 좌전 안타와 전준우의 좌전 안타로 주자를 모은 롯데는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 이우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얻었고 신본기의 좌전 적시타로 6-6 동점을 이뤘다.

롯데는 여세를 몰아 7회말 손아섭의 좌전 안타에 이어 김문호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이천웅의 송구 실책으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의 기쁨은 잠시였다. LG가 8회초 손주인의 우전 안타 등으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어 이천웅의 좌월 적시 2루타로 7-7 동점을 이뤘고 박용택의 고의 4구에 이어 양석환의 좌중간 적시타로 8-7 역전을 해냈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말 1사 후 신본기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8-8 동점을 이룬 것. 신본기의 시즌 4호 홈런이었다.

승부는 또 연장으로 치닫았고 LG가 연장 12회초 안익훈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9-8로 리드했으나 롯데는 12회말 이대호의 좌월 솔로포로 9-9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롯데는 2사 만루 찬스도 얻었으나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나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이대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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