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사이클링히트' 김주찬, 3m가 모자랐다

2017. 6. 2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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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주찬(36)이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타자로서 가장 명예로운 기록인 사이클링히트를 홈런 한 개가 모자라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KIA 구단에 최초로 사이클링히트 기록을 안긴 그는 2년 연속 사이클링히트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1회말 첫 번째 타석부터 3루타를 때려 대기록 달성을 향한 여정에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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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주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김주찬(36)이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타자로서 가장 명예로운 기록인 사이클링히트를 홈런 한 개가 모자라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KIA 구단에 최초로 사이클링히트 기록을 안긴 그는 2년 연속 사이클링히트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주찬은 28일 광주 삼성전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1회말 첫 번째 타석부터 3루타를 때려 대기록 달성을 향한 여정에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어려운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했다. 5회말에 안타까지 때린 그는 이제 홈런 한 방이면 대기록을 만들 수 있었다.

김주찬은 7회말 자신의 다섯 번째 타석에서 대기록에 도전했다. 상대 투수는 김동호. 김주찬은 초구부터 배트를 힘차게 돌렸다. 임팩트가 정확하게 이뤄졌지만 타구는 높이 뜨지 못하고 빠르게 투수 쪽으로 향했다. 투수 김동호의 발을 맞고 3루수 쪽으로 꺾인 공은 결국 내야안타로 처리됐다. 사실상 기록 달성이 어렵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KIA가 7회말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면서 김주찬의 타석이 다시 돌아왔다. 그는 8회말 이날 자신의 6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홈런을 노렸다. 김주찬은 상대 바뀐 투수 이승현의 5구를 정확하게 밀어 쳐 오른쪽 담장으로 보냈다. KIA챔피언스필드를 찾은 9000여명의 관중이 모두 일어섰다. 큼지막한 타구는 담장을 넘기기 충분해 보였다. 그러나 타구는 마지막에 뻗지 못했다. 홈런까지 약 2~3m 정도가 모자랐다. 김주찬은 아쉬운 듯 2루에 멈춰서 한동안 외야를 쳐다봤다. 그의 이날 성적은 6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 최근 7경기 성적은 28타수 17안타로 타율 0.607을 기록했다. 초반 부진했던 그의 타율은 어느새 0.249로 뛰어올랐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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