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중단→1시간 뒤 속개, 더 강해져 돌아온 KIA 헥터
헥터는 28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7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팀의 13-4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까지 다승 단독 선두였던 헥터는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시즌 15번째 경기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은 2.92가 됐다.
지난 21일 두산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헥터는 이날 초반 다소 불안했다.
1회초 삼자범퇴로 막은 헥터는 3-0으로 앞선 2회초 실점했다. 1사 후 이승엽에게 솔로 홈런(시즌 14호)을 얻어맞았다. 후속 조동찬에게는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원석은 파울 플라이로 막았지만, 강한울과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2사 1·3루에서 박해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긴 이닝을 마감했다.
KIA는 2회말 2점을 추가했고, 헥터는 3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런데 3회말 공격을 앞두고 갑자기 빗줄기가 쏟아졌다. 오후 7시34분 우천 중단이 선언됐다. 8시쯤 빗줄기가 멈췄다.
마침내 오후 8시35분 경기가 다시 시작됐다.
헥터는 1점을 추가한 팀의 3회말 공격이 끝난 뒤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3회초 수비를 마친 뒤 1시간이 훌쩍 지나서였다. 보통 우천으로 한 차례 경기가 중단된 뒤 다시 속개되면 선발투수에게 유리할 점은 없다. 투구 밸런스나 리듬이 깨질 수 있다.
하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더 강해져 돌아왔다. 4회초 이승엽-조동찬-이원석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5회 2사 후 박해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헌곤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처리했다. 6회에는 러프-이승엽을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 범퇴로 막았다. 8-2로 앞선 7회 2사 후에 안타 3개와 폭투 1개로 1실점했지만 이미 스코어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헥터는 8회초 마운드를 넘겼고 KIA가 13-4로 승리하며 12승째를 챙겼다. 헥터는 이날 볼넷은 단 한 개도 없었던 반면 탈삼진은 9개나 잡아냈다.
이형석 기자
▶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 누드 사진 공개
▶ ‘세계선수권 깜짝金’ 정윤조 “도쿄올림픽의 꿈이 한 발 다가왔다”
▶ 울산, 경기 지배하고도 상주에 무승부..김도훈 감독 “기분 안좋다”
▶ 허공 이어 패대기 송구, LG 아쉬운 수비 집중력
▶ 류제국, 최근 8경기에서 1승...사라진 5연승 기세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힐만 SK 감독이 본 헥터, "야구를 즐기려는 투수"
- 헥터, 27년 만에 '20승 호랑이' 나오나
- '공동 1위' KIA-NC, 희비 엇갈리는 불펜 싸움
- 로하스 "ML 출신 아버지, 마르테·헥터·로저스 한국행 조언"
- '시즌 10승' 헥터 "7이닝은 기본으로 던지는 투수이길"
- 산다라박, 미국서 과감해진 패션? 브라톱+복근 노출한 파격 스타일
- AOA 탈퇴 지민, 확 달라진 얼굴 '충격'...C사 명품 올려놓고 행복한 근황
- [화보] 장윤주, 청량함의 인간화!
- 쌍둥이 아들 잃은 호날두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 타율 0.037…'양'의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