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같았던 김재윤의 '돌직구' 13개

김건일 기자 2017. 6. 28. 2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을 롤모델로 한다.

김재윤은 올 시즌 패스트볼 구사율이 78.6%에 이른다.

김진욱 kt 감독은 "김재윤은 악력이 팀 내에서 가장 좋다. 리그에서도 손꼽힐 것"이라며 "그래서 패스트볼 위력이 오승환처럼 강하다"고 설명했다.

28일 김재윤의 투구 내용은 오승환 같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청주, 김건일 기자]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을 롤모델로 한다. 묵직한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에 당당하게 꽂아 넣는 오승환 같은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다고 누누이 말한다.

그의 투구 내용도 오승환과 닮았다. 김재윤은 올 시즌 패스트볼 구사율이 78.6%에 이른다. 간간히 던지는 슬라이더 비율이 16.9%다. 오승환이 KBO 리그에서 뛰었을 때 구사율과 비슷하다.

김진욱 kt 감독은 "김재윤은 악력이 팀 내에서 가장 좋다. 리그에서도 손꼽힐 것"이라며 "그래서 패스트볼 위력이 오승환처럼 강하다"고 설명했다.

28일 김재윤의 투구 내용은 오승환 같았다.

김재윤은 이날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 4-3으로 앞선 8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다량 실점 위기를 막는 등 1⅓이닝을 책임져 5-4 재역전승과 4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4-3으로 쫓긴 8회 1사 만루 긴박한 상황에 몰려 있을 때 김재윤은 단 한 개의 변화구도 던지지 않았다. 오로지 포심 패스트볼을, 그것도 한가운데에 집어넣었다.

두 번째 투수 심재민에 이어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최진행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는데, 심우준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 양성우를 상대로 볼 세 개를 연거푸 넣어 압박 강도가 더해졌다.

긴박한 위기에서 김재윤의 강심장이 빛났다. 시속 146km 패스트볼을 한가운데에 집어넣어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148km 패스트볼을 또 한가운데에 던져 풀카운트로 몰았다.

다음 공 역시 패스트볼, 146km 패스트볼을 한가운데에 던져 양성우의 방망이와 정면으로 맞섰다. 힘과 힘 대결에서 김재윤의 공이 이겼다. 양성우의 타구는 좌익수 쪽으로 얕게 떠 3루 주자가 들어오지 못했다.

허도환을 대신한 최재훈을 상대해서도 한가운데 패스트볼로 이겼다. 볼카운트 2-1에서 한가운데로 꽂아 넣은 공은 파울이 됐다. 6회 한가운데 패스트볼 역시 파울, 풀카운트에서 7구째엔 시속 148km 패스트볼은 최재훈이 돌린 방망이를 피해 포수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한가운데 패스트볼 13개로 8회 1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지웠다.

김재윤은 4-3으로 앞선 9회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블론 세이브를 저질렀다. 2사 2루에서 김태균에게 던진 39구째 공이 동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연장 10회 팀이 5-4로 이겼기 때문에 다시 웃을 수 있었다. 8회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은 김재윤의 공은 작지 않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