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무적의 13연승' 헥터, 선동렬 기록 넘본다

입력 2017. 6. 28. 22:43 수정 2017. 6. 2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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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강의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가 13연승을 달렸다.

헥터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1차전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마운드를 굳게 지키며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8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헥터는 지난해 10월 2일 광주 kt전 승리를 시작으로 선발 13연승을 내달려 팀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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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최강의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가 13연승을 달렸다. 

헥터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1차전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마운드를 굳게 지키며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8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13-4 승리를 이끌며 시즌 12승(무패)이자 선발 13연승을 질주했다. 

1회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넘었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2회초 이승엽에게 우월홈런을 맞더니 3안타를 추가로 내주고 2실점했다. 짧게 끊어치는 삼성타자의 스윙에 당했다. 마치 지난주 두산전 5이닝 13피안타의 헥터 같았다. 

타선이 3회부터는 힘을 냈다. 3회와 4회는 5연속 탈삼진을 포함해 완벽투를 했다. 직구와 크게 떨어지는 커브를 적절히 섞으며 헛스윙을 끌어냈다. 5회와 6회도 1안타만 맞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진짜 헥터의 모습이었다. 7회 2사후 3안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버나디나의 다이빙캐치에 힘입어 추가 실점을 모면했다.

타선과의 궁합도 좋았다. 4회까지 7점을 뽑아주었고 5회에 버나디나가 좌전안타를 치면서 선발전원안타를 완성했다. 올해 KIA는 4번째 선발전원안타였다. 그것도 모두 헥터가 등판한 경기였다. 잘던지고 잘치니 패할 일이 없었다. 타선은 결국 20안타를 때리며 13점까지 뽑았다. 

헥터는 지난해 10월 2일 광주 kt전 승리를 시작으로 선발 13연승을 내달려 팀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조계현 수석코치의 12연승이었다. 해태시절인 1996년 5월 16일 광주 OB전부터 1996년 8월 11일 광주 롯데전에서 기록이 마감될 때까지 12연승을 기록했다.

헥터는 다음 경기에서는 14연승에 도전한다. 만일 성공한다면 선동렬의 기록을 넘는다. 종전 타이거즈 최다 연승 기록은 선동렬의 13연승이다. 선동렬은 1991년 한 차례, 그리고 1991년부터 1993년에 이르기까지 한 차례 등 총 두 번 1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2014년 앤디 밴헤켄(넥센)이 기록한 외국인 최다 14연승도 시야에 두었다. 프로출범후 역대 선발 최다 연승은 정민태(당시 현대)의 21연승이다. 2000년 7월 30일 수원 두산전부터 2003년 8월 31일 수원 두산전에서 기록이 끊길 때까지 21연승을 내달렸다.

경기후 헥터는 "13연승 기록이 되는 것은 몰랐다. 한 타자 한 타자 아웃에만 집중했다. 비로 1시간 중단했지만 라커에서 휴식을 취하고 실내에서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어 전혀 영향이 없었다. 오늘 경기전부터 컨디션이 좋아 직구와 변화구 모두 힘있게 잘 들어갔다. 타선의 지원이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 타자들이 고맙다. 작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은 없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고 팀이 강해지면서 덕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 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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