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절단 방미보따리 속속..삼성전자 가전공장 건설 조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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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에 3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가전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가자 자신의 트위터에 "고마워요 삼성!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Thank you, @Samsung! We would love to have you!)"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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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에 3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가전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사절단이 내놓은 첫 번째 선물보따리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윌라드 호텔(Willard InterContinental Washington)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와 헨리 맥마스터(Henry McMaster)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 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을 담은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생산시설을 마련한 것은 1980년대 TV 조립공장을 건설한 후 처음이다.
공장은 미국 중장비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가 사용하던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짓는다. 총 3억8000만달러(4345억원)을 들여 세탁기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식 생산은 내년이 유력하다.
이번 발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이뤄졌다. 자국이익을 우선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로 반응을 보인 관심사안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가자 자신의 트위터에 "고마워요 삼성!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Thank you, @Samsung! We would love to have you!)"라는 글을 남겼다. 삼성전자의 이번 공장 건립으로 당장 약 95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현지친화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3년간 현지 공장 설립을 검토해 왔다. 다양한 후보지를 대상으로 사업성 등을 평가한 결과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카운티를 최종 낙점했다.
캐터필러 공장의 경우 26번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운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특히 보잉과 BMW 등 다국적 기업의 공장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숙련된 인재 채용이 용이하고 지역주민들도 외국 기업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점도 낙점 이유 가운데 하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7.3%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에는 북미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를 인수하면서 주택·건축 시장을 주 타겟으로 하는 빌트인 가전 생산거점도 확보했다.
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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