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노 나가자 침체된 제주, 마르셀로가 그리웠다

임기환 입력 2017. 6. 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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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노가 빠진 제주가 후반 마지막 10분을 견디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제주가 28일 오후 8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1분 마그노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7분 한석종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준 끝에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이날 제주는 마그노의 행운의 골로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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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노 나가자 침체된 제주, 마르셀로가 그리웠다


(베스트 일레븐)

마그노가 빠진 제주가 후반 마지막 10분을 견디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또 다른 ‘미친 존재감’ 마르셀로의 부재가 생각났던 한판이었다.

제주가 28일 오후 8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1분 마그노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7분 한석종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준 끝에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아깝게 승점 3점을 놓친 제주는 2위 울산 현대를 넘어설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제주는 마그노의 행운의 골로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이외의 골이 나왔다. 마그노는 전반 11분 제주가 얻어낸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정운이 백 힐로 흘려준 볼을 무릎에 맞히며 골을 넣었다. 행운이 따르긴 했고, 본인도 그런 운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찌됐든 득점은 득점이었다.

그러나 마그노가 전반 14분 입은 머리 부상에 7분 뒤 다시 통증을 호소하며 들 것에 실려 나갔고, 이때부터 공격이 꼬이기 시작했다. 제주는 황일수를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간헐적인데다 위력도 떨어졌다. 인천이 후반전 들어 파상공세를 펼치자 제주는 점점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밀리던 흐름은 후반 36분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측면 수비수 김수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인천에 페널티킥을 헌납한 것이다. 제주는 한석종의 시도한 파넨카킥에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막바지에 동점을 허용했다.

제주는 공수 양면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이러한 상황은 지난 라운드 홈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대승(3-0)을 이끌었던 마르셀로의 위풍당당한 존재를 그립게 했다. 마르셀로는 팀 내 최다 골과 최다 도움은 물론, 최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며 제주의 팀 수비를 앞선에서부터 도왔던 ‘헌신왕’이었다. 그러나 마그노에 이어 또 다른 'M' 마르셀로마저 이탈하게 되자, 팀은 걷잡을 수 없이 위력을 잃고 말았다. 이미 떠난 기차를 후회하는 건 부질없겠지만, 어서 빨리 공백을 메워야 리그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임엔 분명해 보인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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