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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왕비' 연우진 이동건, 날선 형제대립 본격화


입력 2017.06.28 22:02 수정 2017.06.28 16:34        김명신 기자

‘7일의 왕비’ 연우진 이동건, 형제의 대립이 본격화된다.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를 관통하는 두 개의 키워드는 ‘생존로맨스’와 ‘형제의 대립’이다. 그 중 이역(연우진 분)-이융(이동건 분) 형제의 스토리는 팽팽한 긴장감, 슬픈 운명에 대한 애처로움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자 호응을 얻고 있다.

극중 이역-이융 형제를 둘러싼 운명은 잔인하리만큼 슬프다. 안간힘을 써가며 서로 믿고자 했던 형제가 ‘권력’의 칼에 의해 갈라서고 만 것. 5년의 세월이 흘러 이역은 형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게 됐고, 이융은 아우로 인한 불안과 분노에 휩싸였다. 여기에 신채경(박민영 분)을 향한 두 남자의 치열한 감정까지 더해지는 만큼, 형제의 대립은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28일 ‘7일의 왕비’ 제작진이 한껏 날이 선 이역-이융 형제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9회 한 장면을 선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엔 이역이 권력의 핵심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편전에 등장해 더욱 긴장감을 유발한다.

해당 사진은 극중 조선의 정치와 권력이 집중된 공간 편전을 담고 있다. 편전 한가운데는 왕의 권력을 상징하듯 용상이 놓여 있으며, 용상에는 이융이 특유의 삐딱한 자세로 앉아있다. 그 앞에 지금껏 죽은 줄로만 알려졌던 진성대군 이역이 나타난 것이다. 이역은 여유로운 미소 뒤 날카롭게 번뜩이는 눈빛을 내보이며 대신들을 추궁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사진을 가득 채운 형제의 미묘한 신경전이다. 이미 형 이융과 조정에 큰 불만을 품고 있던 이역은, 정체를 드러낸 후 더욱 날카롭고 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융은 그런 아우 이역을 한층 경계하며 지켜볼 예정. 과거 믿음과 끊어낼 수 없는 감정으로 묶여 있던 형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그렇기에 이들이 얼마나 더 격한 대립을 하게 될 것인지, 이들 사이에 선 여인 신채경의 운명은 또 어떻게 될 것인지 더욱 궁금해지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사랑과 왕좌를 둘러싼 이역-이융 형제의 대립은 ‘7일의 왕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스토리 포인트이다. 특히 이역이 정체를 드러낸 후의 이야기가 그려질 9회에서는 형제의 이야기가 더욱 중요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극중 서로 칼을 겨눠야 하는 형제의 운명에도, 이를 그러낼 연우진 이동건 두 배우의 열연에도 뜨거운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7일의 왕비’은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팩션 로맨스사극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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