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 수뇌부 해칠 흉계 꾸민 범죄자들 극형에 처해야"..박근혜·이병호 지목(종합)

오상도 2017. 6. 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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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8일 "우리의 최고 수뇌부를 해칠 흉계를 꾸민 국가테러범죄자들을 극형에 처한다는 것을 내외에 엄숙히 선포한다"고 밝혔다.

또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최고 수뇌부를 노린 특대형 국가테러범죄행위를 감행한 박근혜 역도와 전 괴뢰 국정원 원장 리병호 일당을 국제협약에 따라 지체 없이 우리 공화국에 넘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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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서명 사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북한은 28일 "우리의 최고 수뇌부를 해칠 흉계를 꾸민 국가테러범죄자들을 극형에 처한다는 것을 내외에 엄숙히 선포한다"고 밝혔다. 극형에 처할 테러범죄자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지목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 보도한 국가보위성, 인민보안성, 중앙검찰소 명의의 연합성명에서 "박근혜와 리병호(이병호) 일당은 물론 괴뢰 국정원놈들도 지금 이 시각부터 누구에 의해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어떤 방법으로 처참한 개죽음을 당하여도 항소할 수 없다"고 협박했다.

또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최고 수뇌부를 노린 특대형 국가테러범죄행위를 감행한 박근혜 역도와 전 괴뢰 국정원 원장 리병호 일당을 국제협약에 따라 지체 없이 우리 공화국에 넘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리의 최고 수뇌부를 노린 특대형 국가테러 범죄를 또다시 기도하는 경우 그 조직자, 가담자, 추종자들은 전시법에 따라 사전 통보 없이 즉결 처형한다는 것을 선고한다"는 위협도 잊지 않았다.

북한의 이번 성명은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정권교체를 도모했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암살도 검토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의 전날 보도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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