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종의 파넨카킥, 멎던 인천의 심장을 뛰게하다

임기환 2017. 6. 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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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는 80분까지 패색이 짙었다.

인천이 28일 오후 8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1분 마그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7분 한석종이 만회골에 성공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의 키커는 한석종.

한석종의 이 골로 인천의 투지는 다시 불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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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종의 파넨카킥, 멎던 인천의 심장을 뛰게하다



(베스트 일레븐)

인천 유나이티드는 80분까지 패색이 짙었다. 스코어 차는 한 골이었지만 남은 시간은 부족해 보였다. 그러나 이때 구세주가 등장했다. 한석종이었다. 과감한 파넨카 페널티킥으로 다 죽어가던 인천의 심장을 뛰게 했다.

인천이 28일 오후 8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1분 마그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7분 한석종이 만회골에 성공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지난 울산 현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은데 이어, 제주 원정에서까지 승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최장 거리 원정에 나선 인천에 희망은 없어 보였다. 제주는 전반 11분 만에 넣은 마그노의 골을 꽁꽁 지켰고, 1-0 리드는 후반 35분까지 이어졌다. 이기형 인천 감독은 쓸 수 있는 카드 두 장을 순차적으로 꺼냈지만,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36분 인천에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다. 제주의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제주 수비수 김수범으로부터 반칙을 얻어내며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인천의 키커는 한석종. 승부를 좌우할 중대한 페널티 스팟에 그가 서자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넣으면 무승부 이상도 바라볼 수 있었고, 실패하면 그대로 무너지는 인천의 상황이었다.

그 순간에 한석종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과감한 파넨카킥을 시도했다. 오른발로 푹 찍어 찬 킥은 스핀을 제대로 먹었고 이창근 제주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아 내며 제주의 오른쪽 상단 구석 골망을 출렁였다.

한석종의 이 골로 인천의 투지는 다시 불타올랐다. 인천은 마지막까지 승리를 향해 몸을 불살랐다. 선수들은 육탄 방어를 마다하지 않았고, 휘슬이 울리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 한석종의 파넨카킥이 일으킨 기적같은 무승부였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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