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강원 감독 "실점 장면 실망스럽다"

박상경 2017. 6. 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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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겸 강원FC 감독은 광주FC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연속으로 득점을 했으나 실점도 이어졌다. 전반전 광주의 도전적인 경기 운영, 압박에 대처하고자 준비했는데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디에고를 내보내면서 측면에서의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역전까지 갔는데 수비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득점은 고무적이나 실점 장면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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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겸 강원FC 감독은 광주FC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원은 28일 평창알펜시아스타디움에서 가진 광주FC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전반 중반 실점한 강원은 후반 중반 역전에 성공했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결국 승점 1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앞선 전북 현대전에서 1대4로 대패한 뒤 수원 삼성전에서 행운의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던 강원은 광주전 무승부로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 강원은 전반전 광주의 전방 압박에 막혀 좀처럼 골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선제골까지 내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디에고가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는 했으나 고질적인 수비 문제가 해소되지 못하며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연속으로 득점을 했으나 실점도 이어졌다. 전반전 광주의 도전적인 경기 운영, 압박에 대처하고자 준비했는데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디에고를 내보내면서 측면에서의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역전까지 갔는데 수비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득점은 고무적이나 실점 장면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를 위해 실점을 줄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반복되는 실점에 대해 나 스스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을 탓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은 최 감독은 "공격을 강조하면 수비 허점이 드러나고, 수비에 치우치면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자신감 있는 경기를 주문하고 공격을 강조하다보니 수비가 다소 헐거워지는 부분이 있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우고도 2실점을 한 부분이 아쉽다. 다가오는 대구전에서는 실점 없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최 감독은 "정조국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공격 조직력을 맞춰왔는데 또 이탈했다. 이근호도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하다"며 "디에고가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에 투입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가 전반에는 터프하지만 후반에는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기에 그런 부분을 공략하고자 했다. 그 부분은 잘 맞아떨어졌지만 실점 부분이 아쉽다. 상대에게 많은 찬스를 준 부분도 문제다. 공격을 강조하다보니 그런 문제가 불거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의 선수 보강 문제를 두고는 "오늘까지 진척이 없다. 당분간 기존 선수단으로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센터백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 경고누적 뿐만 아니라 체력도 문제다. 다음 경기는 괜찮지만 내달부터 주중-주말 6연전을 치른다. 그 전까지 빠르게 보강이 되어 정상적인 로테이션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공격라인의 문제를 두고는 "정조국이 빠질 줄은 꿈에도 몰랐던 문제다. 이근호의 체력저하로 연쇄적인 부담이 생기고 있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라인도 보강이 필요하다. 정조국이 괜찮다면 신경쓸 문제가 아니지만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평창=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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