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 정윤조 "멀게만 느껴진 도쿄가 가까워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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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다는 말을 잘 안 믿는데 정말 꿈만 같습니다."
국제대회 참가 경험이 많지 않아 WTF 세계랭킹도 105위에 불과한 정윤조가 국제대회 첫 우승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궜다.
정윤조가 올림픽에 나가려면 이번 대회 남자 54㎏급 우승으로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58㎏급 동메달리스트 김태훈(수원시청)과도 경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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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꿈 같다는 말을 잘 안 믿는데 정말 꿈만 같습니다."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월드 챔피언'이 된 정윤조(22·경희대)도 이 상황이 잘 믿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정윤조는 28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미카일 아르타모노프(러시아)를 24-23으로 힘겹게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대회 참가 경험이 많지 않아 WTF 세계랭킹도 105위에 불과한 정윤조가 국제대회 첫 우승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궜다.
이날 준결승에서는 지난해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나바로(멕시코)에게 15-3 완승을 거뒀다.
정윤조는 "3월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피땀 흘리면서 열심히 운동했다"면서도 "솔직히 생각은 못 했는데 하나하나 하다 보니 좋은 성과를 얻고 돌아간다"며 기뻐했다.
그는 "국제대회 경험이 없다. 작년에 국제대회에 나갔는데 성적 안 좋았다"면서 "이번에는 후회하지 말자 했다"고 무주 대회에 임한 각오를 전했다.
정윤조는 결승에서 3라운드 종료 직전 연이은 감점으로 한 점 차까지 쫓겼다.
그는 "1, 2초 남기고 진 적이 많았다"면서 "그런 게 밑거름이 돼 뭔가 부담보다는 자신감이 조금 있었다"고 밝혔다.
정윤조는 전날 8강전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그는 "손으로 발을 막다가 다친 것이다"라면서 "온몸이 아프다"라고 몸 상태에 대해 말했다.
그러다가도 세리모니 이야기가 나오자 "태극기로 해보고 싶었는데 선생님이 조금 늦게 주셨다"며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정윤조는 새로운 목표를 묻자 "(2020년) 도쿄 올림픽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가까워진 것 같다"고 답했다.
정윤조가 올림픽에 나가려면 이번 대회 남자 54㎏급 우승으로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58㎏급 동메달리스트 김태훈(수원시청)과도 경쟁해야 한다.
정윤조는 "어떤 대회를 뛸지 모르겠지만 좋은 성적 내고 싶다"면서 "랭킹포인트를 쌓아서 도쿄 올림픽에 꼭 출전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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