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함덕주의 혹독한 '선발투수 성장기'

김민경 기자 2017. 6. 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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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22, 두산 베어스)가 혹독한 선발투수 성장기를 보내고 있다.

함덕주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함덕주는 지난 15일 잠실 LG 트윈스전 4이닝 6실점,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3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2패만 떠안았다.

함덕주는 5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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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덕주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함덕주(22, 두산 베어스)가 혹독한 선발투수 성장기를 보내고 있다.

함덕주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3승)째를 떠안았으나 그동안 부진을 씻는 투구 내용이었다. 두산은 0-3으로 지면서 4연패에 빠졌다.

지난 2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함덕주는 지난 15일 잠실 LG 트윈스전 4이닝 6실점,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3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2패만 떠안았다. 부진한 동안 풀카운트 싸움이 많아 투구 수 관리가 되지 않았다. 지난 14경기를 모두 돌아봐도 5이닝 이상 버틴 경기가 절반에 그칠 정도로 들쭉날쭉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함덕주가 선발투수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봤다. 2013년 입단 이후 불펜으로만 뛰었던 만큼, 적응기가 필요했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로서 자질은 충분히 갖고 있다. 몇 경기 부진하다고 로테이션에서 뺄 생각은 없다. 아프지 않는 이상 올 시즌 끝날 때까지 간다"고 힘을 실어 줬다.

그동안 나타난 문제점은 경험과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고 봤다. 김 감독은 "구위가 좋고, 볼 끝도 괜찮다. 투구 수 관리는 경험이 쌓이면서 본인이 느끼면서 성장해야 하는 점이다. 보는 사람이 아무리 '가운데로 편하게 던져'라고 해도 그렇게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성장하는 투수가 있고, 그자리에 머무는 선수가 있다"고 했다.

한 뼘 성장한 투구를 펼쳤다. 함덕주는 그동안 문제점이 된 투구 수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공을 던지며 3회까지 공 38개로 12타자를 상대하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 함덕주는 0-0으로 맞선 4회 선두 타자 김동엽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내준 뒤 한동민, 정의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0-1 선취점을 뺏겼다. 이어 김강민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이재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0-2가 됐다. 함덕주는 조기 강판 위기에서 후속타를 내주지 않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 고비를 넘기자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함덕주는 5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김강민을 투수 직선타로 잡은 뒤 곧바로 1루로 송구해 병살로 연결했다. 7회 2사 1, 2루에서는 김동엽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8회 선두 타자 한동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함덕주는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랜만에 제 몫을 다했지만, 이번엔 타선이 응답하지 않으면서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함덕주는 그동안 안고 있던 숙제 하나를 해결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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